방송영상 30조원 청사진…BCWW 역대 최대 규모로 판 키운다

입력 2026-09-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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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매출 30조원·수출 30억6천만달러 목표
17개국 403개사 참가·181개 부스 최대 규모로
토종 OTT·창작자·IP 지원까지 산업 전주기 강화

▲제7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 전략 체계 (자료제공=문체부)
▲제7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 전략 체계 (자료제공=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가 방송영상·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콘텐츠 크리에이터 산업의 2030년 매출 3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작과 유통, 지식재산권(IP), 인력, 제도 개선을 아우르는 중장기 정책을 가동한다.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는 17개국 403개사가 참여하는 2026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을 열어 국내 콘텐츠의 해외 유통과 제작 협력 기회도 넓힌다.

10일 문체부는 제7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적용할 예정이던 제6차 계획을 예정보다 2년 일찍 대체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의 정책 방향을 새로 세웠다.

국내 방송영상산업의 2024년 매출은 24조9944억원으로 콘텐츠 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집계됐다. 같은 해 수출액은 전년보다 20% 늘어난 12억5718만달러를 기록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16%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2030년 매출 30조원과 수출 30억6000만달러, 매출 100억원 이상 제작사 비중 27.8%를 목표치로 정했다.

정책은 방송영상콘텐츠 IP 확보와 신산업 육성, 해외 유통망 확대, 산업 기반 강화, 공정한 생태계 구축 등 4개 축으로 짜였다. 제작사가 드라마와 비드라마 포맷의 IP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제작비 지원을 늘리고 펀드·융자·세제 정책도 확대한다. 장기적으로는 제작사가 평균 드라마 제작비의 약 절반을 자체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 규모를 키울 방침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분야도 처음으로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의 정책 대상에 포함했다. 유튜브와 짧은 영상 등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를 새로운 원천 IP와 해외 확산 가능성을 갖춘 분야로 보고 전 주기 지원을 추진한다. 변화한 산업 환경에 맞춰 창작자 표준계약서 제정과 방송 분야 표준계약서 개정도 준비한다.

토종 OTT의 국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도 병행한다. 기존 콘텐츠의 음향·화질 개선과 해외 진출에 필요한 더빙·자막 제작을 지원하고, 국내 제작사와 해외 방송사·스튜디오의 공동제작 기회를 늘린다. 해외 대작의 국내 촬영을 유치하기 위한 제작비 환급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해외 유통 전략과 맞물려 2026 국제방송영상마켓은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26회째로 17개국 403개사가 참가해 역대 가장 큰 규모를 이루고, 모두 181개 부스가 들어선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와 후지티브이(FUJI TV), 중국 아이치이(iQiyi)와 텐센트 비디오(Tencent Video), 미국 폭스엔터테인먼트(Fox Ent.) 등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케이비에스미디어(KBS Media), 엠비시(MBC), 스튜디오에스(Studio S), 씨제이이엔엠(CJ ENM), 하이브(HYBE) 등이 해외 사업자와 접점을 만든다. 행사 기간에는 세계 미디어 생태계 변화와 포맷, FAST, 짧은 영상, AI, OTT 등 방송영상산업의 흐름을 다루는 콘퍼런스가 펼쳐진다. 배우 김남길과 이병헌 감독, 배우 이상엽 등도 연사와 토론자로 참여한다.

▲제7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 전략 체계 (자료제공=문체부)
▲제7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 전략 체계 (자료제공=문체부)

콘텐츠와 포맷의 해외 사업화를 겨냥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미국 폭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케이-포맷 쇼케이스’를 열어 국내 포맷 제작사의 투자 유치와 공동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엠비시(MBC)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2’, 스튜디오에스(Studio S) ‘합숙맞선’을 포함한 17개사의 신작을 소개한다. 새로 만든 ‘플랫폼·서비스 쇼케이스’에서는 허드슨 에이아이(Hudson AI), 노바 스퀘어(NOVA Square Inc.) 등의 플랫폼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국가별 협력 프로그램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드라마 공동제작을 논의하고 싱가포르·중동 등을 대상으로 한 연수회도 마련한다. 국내 OTT 자체 콘텐츠를 알리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홍보존’과 웹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인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도 행사 기간 이어진다. 지난해 BCWW에는 372개사가 참가해 9729만달러의 계약 실적을 거뒀다.

문체부 김재현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올해는 최신 산업 경향을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국제 협력 기회를 대폭 확대한 만큼 큰 관심을 갖고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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