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에 주택시장 냉각
미 주택구입 대출 신청도 감소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023년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하면서 모기지 금리도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8월 29일∼9월 4일)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연 6.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모기지 금리는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전에는 2022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1월 기준 6.05%에 그쳤다. 그러나 개전 이후 약 0.75%포인트(p) 올라 작년 6월 금리를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영향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모기지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2일 장중 4.82%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 비용 증가에 수요도 위축됐다. 대출 갈아타기 신청 동향을 보여주는 MBA의 차환지수는 전주보다 6.2% 하락해 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 구입용 대출 신청지수도 0.2% 내렸다.
조엘 칸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정부 재정적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우려로 지난주 모기지 금리가 상승했다”며 “높은 모기지 금리는 여러 지역에서 주택 재고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주택 구매에 나서려는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계속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