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9월 전승기념행사 개최...'승리의 발자취' 재조명

입력 2026-09-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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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5일 인천내항에서 개최된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중 진행된 인천상륙작전 재현행사에서 해병대 장병들이 KAAV와 함께 상륙작전을 재연하고 있다. (해병대)
▲2025년 9월 15일 인천내항에서 개최된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중 진행된 인천상륙작전 재현행사에서 해병대 장병들이 KAAV와 함께 상륙작전을 재연하고 있다. (해병대)

해병대가 9월 전승기념행사를 열고 제주, 인천, 서울로 이어지는 ‘승리의 발자취’를 재조명한다. 특히 올해는 16년 만에 해병대 주관으로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해병대는 지난달 29일부터 ‘위대한 승리! 국민과 함께’를 주제로 참전용사 및 선배 해병들의 승리의 발자취를 되짚는 전승 및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달 1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제주 해병들의 출정식,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으로 이어지는 승리의 여정을 재조명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6년 8월 30일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된 제26회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에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현애순 참전용사(해병 4기)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해병대)
▲2026년 8월 30일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된 제26회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에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현애순 참전용사(해병 4기)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해병대)

해병대 9월 전승기념행사는 지난달 29일~30일 ‘제26회 제주 해병대의 날’로 시작됐다. 제주 해병대의 날은 6·25전쟁 당시 자원입대한 제주 출신 해병 3·4기 3000여 명이 1950년 9월 1일 산지항(현 제주항)에서 출정한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다. 제주에서 출정한 해병들은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고 이후 연희고지전투, 부평지구전투와 서울수복 작전을 수행하며 전세를 반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올해 행사는 해병혼탑 참배, 기념식, 호국음악회, 군악·의장대 시범, 군 장비전시 및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기념식에서 “해병 3·4기 선배 해병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과 해병대가 존재할 수 있었다”며 선배 해병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특히 올해 8월 해병 3·4기생들이 국가보훈부로부터 이달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돼 행사 의미를 더했다.

10일~15일은 ‘인천상륙작전 76주년 기념 주간’으로 운영된다. 북한군 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한 지 80여 일 만인 1950년 9월 15일 해군·해병대를 비롯한 연합상륙군은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했다. 인천상륙작전은 북한군의 공세를 차단하고 서울수복의 발판을 마련, 전세를 바꾼 결정적 작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11일 저녁 7시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승리의 파도를 넘어, 인천 그리고 해병대’라는 주제로 해병대 군악대 연주회가 개최된다. 15일엔 오전 9시 30분 인천 자유공원에서 해병대사령관 주관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행사, 오전 10시 30분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제76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2010년 제60주년 행사 이후 16년 만에 해병대가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를 주관한다. 오후 2시 30분엔 부평아트센터에서 ‘부평지구전투 전승기념 및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인천상륙작전 이후 내륙으로 진격하며 부평지구를 확보한 선배 해병들의 전공을 기리고 전투에서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2026년 9월 5일 서대문구 홍제천 폭포공원에서 개최된 연희고지전투 전승기념 및 추모식에서 참전용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해병대)
▲2026년 9월 5일 서대문구 홍제천 폭포공원에서 개최된 연희고지전투 전승기념 및 추모식에서 참전용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해병대)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앞서 5일에는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천 폭포공원에서 ‘연희고지전투 전승기념 및 추모식’이 열렸다. 인천상륙작전 이후 서울로 향하는 진격로를 확보하기 위해 싸운 선배 해병들의 전공을 기념하고 호국영령의 넋을 추모했다.

19일 오전 4시에는 인천과 서울을 잇는 ‘태극기 봉송 릴레이’가 진행된다. 해병대전우회 회원들과 한미 해병대 현역 장병들이 인천 월미도부터 서울시청까지 태극기 봉송 릴레이를 통해 참전용사들이 걸어온 승리의 여정을 되새길 예정이다. 태극기 봉송 릴레이는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과 경인지구전투를 거쳐 서울 중앙청 태극기 게양으로 이어진 희망의 역사를 상징한다고 해병대는 밝혔다.

▲2025년 9월 28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된 서울수복작전 전승기념행사에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참전용사를 행사장으로 모시고 있다. (해병대)
▲2025년 9월 28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된 서울수복작전 전승기념행사에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참전용사를 행사장으로 모시고 있다. (해병대)

봉송된 태극기는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리는 ‘제76주년 서울수복작전 전승기념행사’에 전달된다. 서울수복작전은 인천상륙작전 성공 후 한미 해병대를 비롯한 국군과 유엔군이 수도 서울을 90여 일 만에 탈환한 작전으로, 북한군의 침략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회복했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해병대사령부 인사근무처장 문원욱 대령은 “제주를 시작으로 인천과 서울로 이어진 승리의 길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정의를 지켜낸 선배 해병과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의 역사”라며 “해병대는 선배 해병들이 이룩한 위대한 승리를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승리의 발자취를 되짚을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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