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안아산·새만금·광주 ‘AI 특화도시’로…2030년까지 조성

입력 2026-09-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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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도시 상상도. (사진=AI 생성)
▲스마트도시 상상도. (사진=AI 생성)

국토교통부가 원주와 천안·아산, 새만금, 광주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실제 도시공간에 적용하는 ‘AI 특화 시범도시’를 조성한다. 스마트도시법을 ‘인공지능·스마트도시법’으로 개편하고 도시 운영과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도 AI·로봇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9일 국토부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이 같은 내용의 ‘K-AI 시티 실행전략’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AI 혁신서비스 발굴과 AI 시티 인프라 구축, AI 특화 시범도시 조성·운영, K-AI 시티 선도모델 확산, 법·제도 기반 마련 등 5대 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도시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AI 시티+X 서비스’를 개발한다. 기업 공모를 통해 민간의 국토교통 분야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우수 서비스는 K-AI 시티 대표 서비스로 확산할 계획이다. 공공부문에서는 건축행정 AI와 도시계획 AI 등의 개발을 우선 추진한다.

AI 시티 발전 수준을 5단계로 구분하는 기술 로드맵도 마련한다. 기반조성을 시작으로 공간인지, 지능협업, 로봇관제, 자율도시 단계로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도시 데이터 표준화와 도시 에이전트 플랫폼 등 관련 기술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도시의 AI 인프라는 도시지능센터와 데이터 파이프라인, 피지컬 AI 및 지능형 시설물로 구성한다. 정부는 ‘5극 3특’ 권역을 중심으로 기존 도시운영 시설을 도시지능센터로 고도화하고 건축물 자체를 AI·로봇 서비스의 기반으로 활용하는 ‘스마트+빌딩’도 확산할 방침이다.

AI 특화 시범도시는 지역 여건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조성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원주와 천안·아산에는 공공이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간이 서비스를 개발·실증하는 ‘테스트베드형’을 적용한다.

새만금과 광주는 기업 등의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AI·로봇 기술을 도시설계 단계부터 반영하는 ‘모델도시형’으로 추진한다.

기존 스마트도시 사업 방식도 지방정부와 기업,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산업 생태계 중심으로 개편한다. 지방정부 등 수요자와 AI·스마트도시 솔루션 기업을 연결하는 ‘솔루션 마켓’도 개설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도 확대한다. 도시 기반시설과 AI 서비스를 결합한 ‘K-AI 시티 플랫폼’을 수출모델로 개발하고, 해외 도시개발 사업과 연계한 패키지형 수출을 추진한다. 기존 K-City Network 사업도 AI 시티 중심으로 확대하고 해외 현지 협력센터도 늘릴 계획이다.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해 현행 스마트도시법을 ‘인공지능·스마트도시법’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법에는 인공지능도시와 도시데이터 관련 개념을 새로 정의하고 AI 특화 시범도시 지정·지원과 규제 특례 등의 근거를 담는다.

AI 위험 대응과 데이터 관리, 시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도시운영 규정도 마련한다. 기술 실증 과정에서 예상되는 규제를 사전에 발굴해 여러 기업이 함께 검증하는 ‘기획형 규제샌드박스’도 추가 도입한다.

국토부는 2027년부터 관련 법령 제·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AI 특화 시범도시 조성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이후 국내외 도시로 관련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K-AI 시티의 성패는 얼마나 발전된 기술을 보여주느냐보다 그 기술이 도시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국민의 삶을 얼마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바꾸는지에 달려 있다”며 “사람 중심의 AI 시티를 구현해 국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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