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치…개각·부동산 논란에 민심 악화

입력 2026-09-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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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민사회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민사회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주째 하락…서울 6.0%p 급락·수도권 약세 두드러져
민주당도 41.8%로 하락…여야 격차 3주째 오차범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하며 또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기 개각 후보자들을 둘러싼 논란과 부동산 세제정책 혼선, 대통령 사법리스크 관련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7.4%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5%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59.5%로 전주보다 0.8%p 상승했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22.1%p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잘 모름’은 3.1%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8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달 28일 38.2%였던 긍정 평가가 이달 1일 36.4%, 2일 36.3%까지 떨어졌다가 3일 37.1%, 4일 37.2%로 소폭 회복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다시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의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6.0%p 급락했고 인천·경기에서도 2.3%p 떨어졌다. 대구·경북 역시 2.9%p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에서는 5.6%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60대에서 각각 4.9%p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40대는 2.1%p 70대 이상은 1.3%p 하락했다. 50대에서는 3.1%p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2기 개각 후보자들을 둘러싼 특혜·공소취소 의혹과 부동산 세제개편안 유턴 논란, 대통령 사법리스크와 관련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발언 등이 맞물리면서 정부의 인사와 정책에 대한 신뢰가 약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이 대통령 지지율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민주당 지지율도 함께 떨어졌다.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41.8%로 전주보다 1.3%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37.6%로 전주보다 0.1%p 내렸다. 이에 따라 양당 격차는 4.2%p로 좁혀졌지만 3주 연속 오차범위 안에 머물렀다.

조국혁신당은 4.5%, 개혁신당 2.3%, 진보당 1.3%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0.5%였다.

민주당 역시 수도권에서 낙폭이 컸다. 서울 지지율은 한 주 만에 10.3%p 급락했고 인천·경기에서도 4.7%p 떨어졌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2.9%p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7.7%p, 대구·경북은 7.4%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8.6%p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70대 이상에서도 5.1%p 하락했다. 60대와 50대에서도 지지율이 낮아졌다. 반대로 20대에서는 7.8%p, 40대에서는 6.6%p 올랐다.

국민의힘은 30대에서 4.9%p, 60대에서 2.5%p, 50대에서 1.5%p 상승했다. 반면 2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6.6%p, 4.2%p 하락했다.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시에 하락했지만 국민의힘이 뚜렷한 반사이익을 얻지는 못한 셈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배경으로 2기 개각 후보자 자질 논란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연대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 지도부 윤리감찰과 관련한 당내 갈등 등을 꼽았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인사·정책 논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를 지지율 상승으로 충분히 연결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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