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공습…4명 사망·20명 부상

입력 2026-09-0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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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연기가 피어 오르는 레바논 남부 아랍 살림 마을.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연기가 피어 오르는 레바논 남부 아랍 살림 마을.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를 공습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현지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나바티에 알포카와 아랍 살림 지역에서 여성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나바티에 시내 등에서는 어린이 3명과 여성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다쳤다.

민간·공공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나바티에 시내에서는 재무 및 농업 당국 사무실이 파손됐고 나바티에 알포카에 있는 운영 중단 상태의 간두르 병원은 완전히 파괴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자국 군인을 겨냥한 헤즈볼라의 무인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간두르 병원이 헤즈볼라의 공격 작전을 지휘하는 요원들의 지휘소로 사용돼 왔다며 위협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정밀 타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공습 전 아랍 살림의 특정 건물을 헤즈볼라 시설로 지목하며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다만 레바논 국영 NNA통신은 여성 2명이 숨진 주택 등 다른 피격 지역에는 사전 경고가 없었다고 전했다.

레바논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가기관과 의료시설까지 피해를 입는 위험한 긴장 고조가 발생했다”며 미국 등 국제사회에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막기 위한 개입을 촉구했다.

아바스 파흐레딘 나바티에 시장도 “레바논 정부가 최소한 국가기관을 방어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6월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스라엘군은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에 자체 설정한 약 10㎞ 규모의 ‘보안지대’에서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3월 헤즈볼라가 이란을 지원하기 위해 분쟁에 개입한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작전 등으로 레바논에서 43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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