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AI를 ‘화면 밖 현실’로…청소년 2000명·쯔양이 만난 피지컬 AI

입력 2026-09-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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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복싱·자율주행·로봇팔 직접 체험…7개 대학 경진대회까지 ‘AI 미래인재’ 판 넓혀

▲경기도 홍보대사 쯔양이 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2026 경기SW미래채움 AI 페스티벌’에서 학생들과 AI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휴머노이드 로봇, AI 자율주행, 로봇팔 등 피지컬 AI를 청소년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제공=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 홍보대사 쯔양이 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2026 경기SW미래채움 AI 페스티벌’에서 학생들과 AI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휴머노이드 로봇, AI 자율주행, 로봇팔 등 피지컬 AI를 청소년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제공=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로봇팔 앞에 아이들이 모였다. 화면 속에서 답을 내놓던 인공지능(AI)이 이번에는 스스로 움직이고, 물체를 다루고, 현실 공간에서 사람과 마주했다.

경기도 홍보대사인 인기 크리에이터 쯔양도 학생들 사이에 섰다. 아이들과 함께 로봇 장비의 움직임을 살피고 AI 체험에 참여했다.

AI를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직접 보고, 만지고, 만들어보는 자리였다.

6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5일 경과원 광교홀에서 도내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 약 2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경기SW미래채움 AI 페스티벌’을 열었다.

행사의 주제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AI숲, 경기도’.

올해 경과원이 전면에 세운 것은 생성형 AI를 넘어 현실 공간을 인식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피지컬 AI(Physical AI)’였다.

휴머노이드 로봇 복싱쇼부터 AI 자율주행, 로봇팔, 코딩로봇까지 학생들이 기술을 눈앞에서 확인하고 직접 작동 원리와 활용 가능성을 체험하도록 프로그램을 짰다.

AI 기술의 변화가 빠른 만큼 교육 방식도 바꿨다.

학생들에게 AI의 개념을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피지컬 AI존과 상상팩토리존, AI 상상 플레이존, 에듀테크 탐험존 등에서 기술을 직접 다뤄보도록 했다.

AI 음악을 만들고 촉각 피드백 장갑을 활용한 가상현실(VR)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AI 포토 등 학생 스스로 결과물을 만들어보는 콘텐츠도 이어졌다.

이날 현장을 찾은 쯔양은 학생들과 AI·로봇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체험부스를 둘러봤다. 기념촬영에도 참여하며 청소년·학부모들과 소통했다.

유명 크리에이터와의 만남에만 행사의 무게를 두지는 않았다.

경과원이 이번 페스티벌에서 연결하려 한 또 하나의 축은 ‘체험한 AI를 직접 만들어보는 AI’로 넘어가는 과정이었다.

가천대·경기대·경희대·성균관대·신한대·아주대·한양대 등 도내 7개 AI·SW 중심대학과 연계한 고등부 AI 경진대회 결선이 대표적이다.

대학별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학생들이 자신이 구상하고 개발한 AI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직접 발표했다.

최종 심사에서는 AI 아이디어톤 부문 ‘자연인’ 아주대학교팀, AI 서비스톤 부문 ‘튜링’ 성균관대학교팀이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AI를 보는 초·중학생부터 AI 서비스를 직접 설계하는 고등학생까지 한 공간에 묶은 셈이다.

▲‘2026 경기SW미래채움 AI 페스티벌’ 참석자와 청소년들이 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에는 도내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 약 2000명이 참여했으며, 피지컬 AI 체험과 AI 영상전, 7개 AI·SW 중심대학 연계 경진대회 등이 진행됐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2026 경기SW미래채움 AI 페스티벌’ 참석자와 청소년들이 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에는 도내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 약 2000명이 참여했으며, 피지컬 AI 체험과 AI 영상전, 7개 AI·SW 중심대학 연계 경진대회 등이 진행됐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김태형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장은 “AI 시대를 이끌 미래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새로운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해보는 기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나온 학생의 반응은 이번 행사의 성격을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배양초등학교 안도율 학생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AI로 음악도 직접 만들어보니 교실에서 배울 때보다 훨씬 이해하기 쉬웠다”며 “AI가 더 가깝게 느껴졌고 앞으로 더 공부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경과원이 SW미래채움 사업에서 겨냥하는 지점도 여기에 있다.

사는 지역이나 교육환경에 따라 AI·SW를 경험할 기회가 달라지지 않도록 체험과 교육의 문턱을 낮추고, 대학·기업 등 지역 혁신기관을 연결해 청소년의 관심을 실제 학습과 진로 탐색으로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피지컬 AI를 비롯한 최신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해보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AI·SW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체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과원은 SW미래채움사업을 통해 청소년 AI·SW 교육과 체험 기회를 넓히고 대학·기업 등 지역혁신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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