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입 현금으로 재무구조 개선…반도체 장비ㆍ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속도

에이루트가 우진기전 재매각을 통해 회사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대규모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에이루트는 우진기전 후속 투자를 통해 247억원 규모의 주식 매각대금 입금이 완료됐다고 4일 밝혔다.
앞서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코스톤아시아와 3000억원 규모의 우진기전 지분 100%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에이루트 역시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에이루트는 2024년 관계사 우진홀딩스를 통해 보유 중이던 우진기전 지분 전량을 큐리어스파트너스에 매각한 뒤, 프로젝트 펀드인 '큐리어스볼티지제삼차'에 155억원을 후속 투자했다. 이번 투자금 회수로 에이루트는 원금 대비 약 92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총 회수금 247억원은 전일 종가 기준 에이루트 시가총액의 88%에 해당하는 규모다.
에이루트는 확보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재무 구조 개선 및 반도체 장비·디지털 금융·리사이클링 등 핵심 신성장 동력에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에이루트는 2024년 반도체 리퍼비시 노광장비 전문기업 앤에스알시를 인수해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앤에스알시는 최근 중국과 대만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또 기존 POS(Point Of Sale) 프린터 사업과 연계한 디지털 금융 분야도 확장 중이다. 해외 법인을 통해 6월 해외 규제기관으로부터 스테이블코인 관련 정식 허가를 취득했으며, 자회사 에이루트에코를 통해 발전소용 리사이클링 연료 생산ㆍ공급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우진기전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해 매각 당시 후속 투자까지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대규모 추가 투자 수익을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며 “회수금을 기반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과 자회사를 통해 진행 중인 반도체 장비, 리사이클링 사업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