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4일 월드컵 첫판…‘박지수 공백’ 박지현이 메운다

입력 2026-09-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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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단체 사진. (출처=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단체 사진. (출처=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첫 경기에 나선다. 핵심 센터 박지수가 빠진 가운데 박지현을 중심으로 첫 승에 도전한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아레나에서 나이지리아와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프랑스, 헝가리와 B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에는 16개국이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3위는 8강 진출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의 가장 큰 변수는 박지수의 공백이다. 대표팀 골밑을 지켜온 박지수는 5월 발목 인대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이어서 최종 12인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박지수가 빠지면서 박지현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박지현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LA 스파크스 일정을 소화한 뒤 독일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특히 첫 상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한국은 3월 프랑스 빌뢰르반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에서 나이지리아를 77-60으로 꺾었다. 당시 박지현은 2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예선 5경기에서는 평균 11.4점 4.2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5 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도 평균 14.2점 5.5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높이 싸움은 숙제로 남는다. 198㎝ 장신 센터 박지수가 빠진 만큼 진안과 이해란 등이 골밑에서 부담을 나눠야 한다. 외곽에서는 박지현과 함께 강이슬, 이소희 등의 득점력이 중요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나이지리아가 앞선다. FIBA 세계랭킹은 나이지리아가 8위, 한국이 15위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강호지만 한국은 3월 맞대결에서 17점 차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한국은 1964년 처음 여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한 이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본선 무대를 밟아왔다. 2026년 대회는 17번째 연속 출전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67년과 1979년 기록한 준우승이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전을 시작으로 프랑스, 헝가리와 차례로 맞붙어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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