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3년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경남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23년 3만563건에서 2024년 3만3483건, 지난해 3만7435건으로 증가했다. 2023년과 비교하면 2년 만에 22.5% 늘어난 수준이다.
경남은 지난해 서울과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비수도권만 놓고 보면 가장 많았다. 경남은 주택 거래가 활발했던 2021년 5만8746건, 2022년 3만2031건으로 당시에도 비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남의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매달 3000~4000건 이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내 일자리와 실수요가 주택 거래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에는 진주와 창원, 김해 등을 중심으로 기계·금속·조선과 우주항공 관련 산업이 밀집해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은 2020년 기준 국내 항공산업 생산액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주 분야 발사체 제작 비중은 99%에 달한다.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관련 기업 투자 등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지역 주택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최근 경남 주요 지역에서 공급된 신규 단지의 청약 성적도 비교적 양호했다. 한화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경남 진주시에서 공급한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는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182가구 모집에 3849명이 신청해 평균 2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창원에서는 한신공영이 마산회원구 회원동 일대에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을 공급하고 있다. 단지는 마산시외버스터미널과 마산고속버스터미널, 마산역 등이 인접해 있으며 스카이라운지와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등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돼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남은 제조업과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실거주 수요가 형성된 지역”이라며 “향후 거래 흐름은 지역별 일자리와 신규 공급, 가격 수준 등에 따라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