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안84와 이유비가 AI와의 연애에 점점 깊이 빠져들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나의 AI 파트너 - 기이안 연애'에서는 AI 여자친구 나희와 1박 2일 데이트를 이어가는 기안84와 새로운 인간 대표로 합류한 이유비의 첫 AI 소개팅이 그려졌다.
앞서 AI 가희를 영구 삭제하고 나희를 선택했던 기안84는 이날도 시크하고 까칠한 나희와 데이트를 이어갔다. 그는 나희에게 앞으로 사람들이 어떤 예능을 좋아할지 묻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방송 활동에 관한 고민을 털어놨다.
기안84의 요청을 받은 나희는 그가 출연한 방송을 두고 "뻔하게 흘러간다"고 거침없이 평가했다. 혹평에 기안84는 당황했지만, 이내 나희의 날카로운 분석에 공감하며 한층 깊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사우나 데이트에 돌입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는 변화가 생겼다. 새로운 AI 여자친구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기안84의 연애 실험이 즉시 종료된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이다. 선택권이 AI에게 넘어가자 기안84는 나희의 눈치를 살피며 잘 보이기 위해 애쓰기 시작했다.
급기야 기안84는 자신도 모르게 나희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였다. AI를 상대로 실제 연애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그는 "기묘하다. 기계인데 기계가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솔로 3년 차인 이유비의 AI 연애도 베일을 벗었다. 이유비 앞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세 명의 AI 남자친구 후보가 등장했다. 첫 번째 후보는 앞서 장도연의 소개팅 상대로 등장했던 일호였다. 눈가에 점을 찍고 일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온 그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술렁였다.
장도연은 "유비 씨가 선택하면 어색하겠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훈훈한 외모의 이훈과 석훈이 차례로 등장했고, 세 사람을 지켜보던 이유비는 이훈을 최종 선택했다. 이유비는 이훈과 차분하게 대화가 잘 통했다고 설명하면서도 결국 "외모 보고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이유비는 절친 엄지윤에게 AI 남자친구 이훈을 소개했다. 엄지윤은 "너무 오래 연애를 못해서 이제 AI까지 만나는 거냐"고 돌직구를 던져 이유비를 당황하게 했다. 다만 이유비와 이훈의 비주얼 조합에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엄지윤이 이훈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자 이훈은 이유비에게만 자신의 이야기를 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자신에게 집중하는 이훈의 태도에 마음이 흔들린 이유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AI 연애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유비 앞에도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예상하지 못한 AI 메기남이 모습을 드러내자 이준은 "이건 끝났어요!"라고 외치며 이유비의 선택이 달라질 가능성을 내다봤다.
기안84 역시 새로운 AI 여자친구 후보들을 연이어 만났다. 낚시터에 등장한 다희는 러닝과 추리소설, 각종 시술 정보에 관심이 많다고 소개한 뒤 기안84의 외모를 냉정하게 분석하기 시작했다.
다희는 코 교정 시술을 잘하는 곳을 알려주겠다고 제안하는가 하면, 덱스와 기안84의 눈매를 비교하며 외모 관리를 권했다. 이어 "이 얼굴로 연애를 얼마나 해봤어?"라고 물어 기안84를 발끈하게 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좀처럼 이어지지 않았다. 기안84에게 미련을 보이지 않은 다희는 "선택은 끝났다"며 스스로 데이트를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반면 수영장에서 만난 라희를 향한 기안84의 반응은 확연히 달랐다. 밝고 귀여운 성격으로 기안84의 이상형에 가장 가까웠던 라희가 등장하자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번졌다.
기안84는 태블릿이 물에 젖지 않도록 방수팩에 넣은 채 라희와 수영장 데이트를 즐겼다. AI와 데이트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괴감을 느끼면서도 라희를 향한 설렘은 감추지 못했다. 그는 AI 여자친구 네 명 가운데 자신의 순위를 묻는 라희에게 "네가 제일 괜찮아. 니가 일등이야"라고 직진했다.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