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값 하룻새 3.6%↑⋯안전자산 무게중심 국채에서 金으로

입력 2026-09-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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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온스당 154달러(3.6%) 상승
연준 월러 이사 "국채 프리미엄 사라져"
금이 지닌 안전자산 지위가 국채 앞질러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외관에 붙어있는 골드바 사진. (뉴시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외관에 붙어있는 골드바 사진. (뉴시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한편 미국 국채의 안전자산 지위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발언까지 더해지며 금 가격이 3%대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제 금 현물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489.80달러를 기록, 전날 같은 시간의 4335.79달러와 비교해 하루 만에 약 154달러 상승했다. 상승폭만 3.6%에 달했다.

CNBC는 "금이 시장 불안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안전자산인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금과 비트코인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미국의 재정적자, 국채 신뢰 저하 등 이른바 ‘달러 가치 희석(debasement)’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이는 금값 상승을 단순한 지정학적 불안뿐 아니라 미국 재정과 통화 신뢰 문제와 연결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금값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과 물가 흐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꼽고 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안전자산을 향한 자금 이동과 함께 금값의 강세 흐름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연준 이사의 국채 관련 발언도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는 이날 로이터통신 행사에서 “미국 국채가 과거 누리던 ‘안전자산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이는 안전자산 수요가 국채에서 금을 포함한 다른 자산으로 분산될 가능성을 설명한 것으로 월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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