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전자, 2000억 규모 ‘엣지 IDC’ 진출…“상장사 최초”

입력 2026-09-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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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씨엠ㆍ삼우디씨디와 MOU…성남 보유 부지에 9.8MW급 센터 구축
내년 착공ㆍ2029년 가동 목표…한전 전력 공급 협의 완료

▲성문전자는 3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위치한 회사 소유 부지를 활용해 엣지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삼우씨엠, 삼우디씨디와 ‘엣지 IDC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신준섭 성문전자 대표, 허인 삼우씨엠 대표> (사진제공 = 성문전자)
▲성문전자는 3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위치한 회사 소유 부지를 활용해 엣지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삼우씨엠, 삼우디씨디와 ‘엣지 IDC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신준섭 성문전자 대표, 허인 삼우씨엠 대표> (사진제공 = 성문전자)

성문전자가 2000억 원 규모의 엣지(Edge) 데이터센터(IDC) 사업에 진출하며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상장사 가운데 엣지 IDC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 것은 성문전자가 처음이다.

성문전자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위치한 회사 소유 부지를 활용해 총사업비 2000억 원을 투입, 9.8MW(메가와트)급 ‘성남 AI 플랫폼 데이터센터(가칭)’ 건립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40여 년간 집중해 온 전통 제조업을 넘어 AI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국내 대표 건설사업관리(CM) 기업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삼우씨엠), 데이터센터 개발 전문기업 삼우디씨디와 ‘엣지 IDC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개발 대상 부지는 회사가 보유한 약 1300평(4397㎡) 규모의 공장 용지다. 성문전자는 토지 현물출자 등을 통해 개발 주체로서 핵심 역할을 맡는다. 회사는 올 하반기 인허가 절차와 자금조달 구조 확정을 시작으로 2027년 착공, 2029년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지가 위치한 성남하이테크밸리는 첨단 AI 융합 기업이 밀집한 수도권 핵심 산업단지로, 성남시가 추진 중인 ‘피지컬 AI 실증 거점’과 맞물려 데이터 처리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IDC 구축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전력 수급’과 ‘민원’ 리스크도 조기에 해소했다. 성문전자는 한국전력으로부터 해당 부지에 대한 사전 전력공급 가능 통보를 이미 확보한 상태다. 또 산단 내 위치해 있어 도심형 IDC 구축 시 흔히 겪는 지역 주민 민원에 의한 사업 지연 우려도 거의 없어 신속하게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엣지 IDC는 대규모 중앙 집중형 하이퍼스케일 IDC와 달리 사용자와 산업 현장 인근에 분산 배치되는 인프라다. 초저지연 연결성과 트래픽 분산 처리가 가능해 생성형 AI 추론,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도심형 로봇 등 차세대 기술의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엣지 컴퓨팅 시장은 2025년 348억달러에서 2033년 1058억달러로 연평균 약 14.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AI 기술 확산과 데이터 처리 수요 증가에 따라 데이터센터는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성문전자가 보유한 사업 부지의 입지 경쟁력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엣지 IDC 사업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AI 핵심 인프라를 보유한 최첨단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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