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IFA 2026서 AI 가전 공개…“집안일의 판단까지 대신” [IFA 2026]

입력 2026-09-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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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자동화 기반 차세대 가전 대거 선봬
식기 종류 인식하는 ‘G8 다이아몬드’ 공개
세탁 설정 알아서 결정하는 미래 콘셉트 ‘캐리’ 제시

▲마르쿠스 밀레 공동 회장이 IFA 2026 밀레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식기세척기 G8 다이아몬드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밀레)
▲마르쿠스 밀레 공동 회장이 IFA 2026 밀레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식기세척기 G8 다이아몬드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밀레)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가 AI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판단과 선택까지 줄이는 차세대 가전 전략을 공개한다.

밀레는 4~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에서 ‘집안일의 끝이 보인다(The End of Housework is in sight)’를 슬로건으로 차세대 가전과 미래형 주거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가전이 사용자의 상황을 스스로 파악하고 필요한 기능을 선택하도록 해 가사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라인하르트 진칸 밀레 공동 회장은 IFA 개막에 앞서 열린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고객이 제품의 프로그램이나 기능에 대한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며 “사용자를 대신해 기술이 판단하고 필요한 일을 처리하는 것이 밀레가 생각하는 진정한 편리함”이라고 말했다.

대표 제품은 차세대 식기세척기 ‘G8 다이아몬드’다. 밀레 식기세척기 최초로 AI 기반 카메라를 활용한 ‘오토비전’을 탑재했다. 카메라가 식기의 종류와 적재량을 인식해 세척 과정과 옵션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냄비가 있으면 세척 강도를 높이고 병을 인식하면 내부 세척에 적합하도록 작동 방식을 바꾸는 식이다. 세제 투입부터 건조까지 자동화했다.

세탁·건조 분야에서는 ‘W2 세탁기’와 ‘T2 의류건조기’ 라인업을 확대한다. 최대 11kg 용량을 지원하며 세탁물에 따라 물과 에너지, 세제 사용량을 조절하는 기능 등을 적용했다. 최대 4kg의 세탁물은 세탁과 건조를 각각 49분 만에 끝낼 수 있다.

AI가 세탁 방법을 스스로 결정하는 미래형 콘셉트 ‘캐리(Cary)’도 공개했다. AI와 지능형 센서가 드럼 내부 세탁물의 소재와 색상, 양을 파악한 뒤 프로그램과 세탁 과정, 세제 투입량 등을 자동 설정하는 방식이다. 밀레는 이를 통해 ‘사용자가 세탁기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세탁기가 세탁물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세탁가전을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주방에는 AI 쿠킹 어시스턴트 ‘컬리너리코치’를 내세웠다. 사용자가 텍스트나 음성, 사진으로 원하는 요리를 입력하면 조리 과정을 안내하고 적절한 프로그램과 온도 설정을 연결된 밀레 오븐으로 전송한다. 현재 독일과 오스트리아 일부 오븐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적용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차세대 무선청소기 ‘듀오플렉스 HX2’도 선보인다. 진공·물걸레 청소뿐 아니라 먼지통 비우기와 롤러 세척 등 제품 관리까지 자동화했다. 자체 세척 스테이션의 먼지봉투에는 최대 90일간 먼지를 보관할 수 있고 핸디형 모드에서는 최대 70분 사용할 수 있다.

밀레는 가전제품을 넘어 주거 공간에도 자동화 기술을 확대한다. 독일 가구 하드웨어 기업 헤티히와 협업해 하나의 공간을 업무·조리·식사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컴팩트 리빙’ 콘셉트를 제시한다. 밀레 앱에는 AI가 제품 오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법을 안내하는 ‘AI 진단’과 최대 12개월간 에너지·물 사용량을 확인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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