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드컴은 2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매출 전망을 내놨다. 맞춤형 AI 칩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가파른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0.66% 하락 마감했다. 이후 분기 실적을 공개하자 시간외거래에서 7% 가까이 급락했고, 현재는 0.3%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브로드컴은 지난달 2일로 끝난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295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6%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293억6000만달러를 웃돈다. 특히 이중 AI 칩 매출이 167억달러로 세 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2달러로, 마찬가지로 시장 전망치인 3.24달러를 상회했다.
브로드컴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약 348억달러로 제시했다. LSEG가 수집한 예상치 350억3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브로드컴은 구글과 메타 플랫폼스 등 하이퍼스케일러와 맞춤형 AI 칩을 제작하는 반도체 업계의 핵심 기업이다. 하지만 AI 대표 기업 엔비디아에는 뒤처져 있다. 더군다나 브로드컴 고객사들은 경쟁 업체들과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올 들어 약 6% 상승하는 데 그치며 경쟁사들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상승률에 크게 못 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