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고부가가치 토큰 수출국 돼야”…국가 AI 인프라 청사진 제시

입력 2026-09-02 17:39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메모리·데이터·전력이 AI 경쟁력 좌우”
수도권 분산형·지역 GW급 AIDC 역할 분담

▲2일 하정우 국가AI전략위 상근부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피지컬AI 강국 실현을 위한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연진 기자 yeonjin@
▲2일 하정우 국가AI전략위 상근부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피지컬AI 강국 실현을 위한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연진 기자 yeonjin@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신임 상근부위원장이 취임 후 첫 외부 강연에서 ‘소버린 AI 인프라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밝혔다. AI 데이터센터(AIDC)를 고부가가치 ‘토큰 공장’으로 키우고 해저광케이블을 확충해 우리나라를 ‘지능 수출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2일 하 부위원장은 국회 김의겸 의원실이 주최한 ‘대한민국 글로벌 로봇 파운드리 도약과 K-피지컬AI 강국 실현을 위한 포럼’에서 “똑똑한 AI를 만드는 3대 요소는 메모리, 데이터, 전력”이라며 “누가 고성능 메모리 많이 확보하느냐가 AI 시대에 강한 기업, 강한 나라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부가가치 토큰 제조 공장을 많이 지어서 전 세계 많은 제조 공정에 토큰이 사용된다면 ‘지능 수출국’이 될 수 있다”며 “단순히 데이터센터를 많이 짓는 걸 넘어서 우리나라의 많은 기술 자산을 녹여 강력한 고부가가치를 이끌 수 있는 토큰 공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우리나라가 ‘95점짜리 AI’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력 △반도체 △GPU·NPU △AIDC △클라우드 △데이터 △원천기술(파운데이션 모델) △응용기술(에이전트) △다양한 분야의 AX 등 AI 생태계 전 레이어의 역량이 필요하지만 모든 걸 잘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키울 수 있는 건 전략적으로 키우고 부족한 것은 글로벌 파트너와 채워가는 능력이 ‘AI 주권’의 정의”라며 “한국어를 많이 학습시켜서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는 모델을 만드는 게 소버린 AI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AI 주권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로는 프런티어 AI에 대한 접근 제한 가능성을 들었다. 하 부위원장은 “AI가 똑똑해질수록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킬 위험이 있으니 통제를 하게 되는 상황”이라며 “오픈AI, 앤스로픽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게만 프런티어 AI 모델 제공 권한을 준다고 하는데 이런 AI를 써서 일하는 사람과 70점짜리 AI를 활용하는 사람의 생산성에는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반도체, AIDC, 피지컬 AI 아우르는 ‘3대 메가프로젝트’에 더해 우리나라가 토큰 수출국으로 가기 위해선 ‘해저광케이블’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에서 생산한 AI 토큰을 해외로 공급하려면 이를 실어나를 안정적 통신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 부위원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토큰을 수출해야 하는데 지금은 고속도로가 아니라 비포장도로인 상태”라며 “해저광케이블 투자를 대폭 늘려야 지식 수출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과 지역의 역할 분담도 강조했다. 하 부위원장은 “수도권의 대규모 AIDC가 동시에 돌아갔을 때 전력 공급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수도권에는 초저지연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소규모·분산형 AIDC를 만들고 지역에선 대규모 학습이 가능한 기가와트(GW)급 DC와 산업단지 특화 DC를 운영하는 등 역할을 분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 데이터센터 유치를 넘어 각 지역 산업단지와 연계한 모듈러 데이터센터를 토큰으로 연결하고 네트워크와 연계해야 한다”며 “2029년까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데이터센터를 확보해야 해외 수요를 받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느 장단에 맞추나”⋯종부세 뒤집기에 강남 집주인 ‘부글부글’
  • '대기업 가고 연봉 4470만원 받고'…구직자들의 취업 희망 [데이터클립]
  • 2027 예산안, '꼭 챙겨야 할' 청년·신혼부부 체크리스트 [이슈크래커]
  • "쌩큐, K컬처"⋯방한 외국인들, 2분기 韓서 카드 '역대 최고액' 썼다
  • 현빈ㆍ정우성→손예진ㆍ지창욱까지⋯'톱스타' 이름값, 이번에도 통할까 [엔터로그]
  • 금리 뛰는데 부실채권 이미 19조…가계·기업·은행 ‘건전성 경고음’ [고금리 청구서]
  • 수능 전 마지막 9월 모평⋯국어·수학 어려워지고 영어 쉬워졌다 [종합]
  • 2개월 만에 물가 3% 복귀…"SKT통신비 할인 기저효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306,000
    • -0.8%
    • 이더리움
    • 3,288,000
    • -1.85%
    • 비트코인 캐시
    • 336,100
    • -1.55%
    • 리플
    • 1,855
    • -1.07%
    • 솔라나
    • 136,900
    • -1.3%
    • 에이다
    • 272
    • +0%
    • 트론
    • 447
    • -0.45%
    • 스텔라루멘
    • 240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640
    • +0.7%
    • 체인링크
    • 15,300
    • -1.67%
    • 샌드박스
    • 49.04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