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텍, 로봇 관절용 인코더 IC 개발 완료…10월 샘플 제작

입력 2026-09-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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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 반도체 팹리스 기업 해치텍의 로고가 파란색과 빨간색 조합으로 3일 하얀 배경 위에 깔끔하게 나타나 회사의 로봇·산업용 센서 신제품 개발 소식을 뒷받침하고 있다.
▲센서 반도체 팹리스 기업 해치텍의 로고가 파란색과 빨간색 조합으로 3일 하얀 배경 위에 깔끔하게 나타나 회사의 로봇·산업용 센서 신제품 개발 소식을 뒷받침하고 있다.

센서 반도체 팹리스 기업 해치텍이 로봇 관절의 회전각과 위치를 제어하는 인코더 IC 개발을 완료하고 10월 고객 평가용 샘플을 확보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용 지자기센서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로봇·산업용 센서로 적용처를 확대하는 가운데 기업용 SSD 온도센서도 4분기 양산을 확정해 신규 제품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3일 해치텍 관계자는 “로봇 관절을 제어하는 인코더 IC 개발을 완료했고 현재 파운드리에서 웨이퍼 가공을 진행한 뒤 패키징 샘플을 만드는 단계”라며 “10월 샘플이 나오면 고객사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코더 IC는 로봇 관절의 회전각과 위치를 감지해 모터가 원하는 각도와 위치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센서 반도체다. 로봇 관절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하려면 각 관절의 현재 위치와 회전 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해 인코더가 핵심 부품으로 활용된다.

해치텍은 자기장의 방향과 세기를 측정하는 센서 IC를 주력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현재 매출은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지자기센서와 디지털 자기센서에 집중돼 있다. 2025년 지자기센서 IC 매출은 89억68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63.7%, 디지털 자기센서 IC는 44억4800만원으로 31.6%를 차지했다. 두 제품의 합산 비중은 95%를 웃돈다.

회사는 기존 모바일 중심 사업에서 로봇과 자동차, 산업기기 등으로 센서 적용처를 넓히고 있다. 사업보고서에서도 AI 로봇과 자동차 등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고 전류센서와 인코더 IC 등 고부가가치 센서 솔루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봇용 인코더 IC는 이 같은 사업 다변화 전략이 실제 제품 개발 단계로 진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0월 샘플 제작 이후 고객사 평가를 거쳐 제품 채택 여부가 결정되며, 양산으로 이어질 경우 로봇·산업용 센서 매출이 새롭게 발생할 수 있다.

해치텍은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연구개발비는 2023년 22억800만원에서 2024년 33억5600만원, 2025년 40억5200만원으로 증가했다. 2025년 연구개발비는 매출액의 28.78% 수준이다.

다른 신규 센서 제품도 상용화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 기업용 SSD에 적용되는 온도센서는 고객사 샘플 공급을 마쳤으며 올해 4분기 양산이 확정됐다. 초도 물량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회사는 온도센서 매출 목표를 2027년 약 23억원, 2028년 약 40억원으로 잡고 있다.

자동차용 센서는 2028년 이후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고전압 홀스위치 센서 1종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신뢰성 규격인 AEC-Q100 인증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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