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ㆍ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레안드로 파레데스(32ㆍ보카 주니어스)도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맞물려 대표팀을 떠날 가능성을 내비쳤다.
2일(한국시간) BBC에 따르면 파레데스는 “대표팀에 계속 남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며 향후 국가대표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레데스가 대표팀 은퇴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그는 “징계도 있고 레오(메시의 애칭)의 결정도 있다. 모든 것이 이전처럼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아직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과 이야기하지 않았다. 대화를 나눈 뒤 어떤 결정을 내릴지 보겠다”고 말했다.
파레데스의 고민에는 중징계가 영향을 미쳤다.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에 0-1로 패한 뒤 벌어진 충돌에 가담해 FIFA로부터 A매치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파레데스는 경기 종료 후 스페인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바르셀로나)의 목을 붙잡고 가비(바르셀로나)를 넘어뜨리는 등 충돌을 일으켰다. 이번 징계로 대표팀 일정상 내년 6월까지 예정된 아르헨티나의 A매치에 사실상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함께 뛴 메시의 은퇴도 파레데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는 북중미 월드컵 결승을 끝으로 20년 넘게 이어온 국가대표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메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은퇴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며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이제 더 이상 낼 힘이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2005년 아르헨티나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메시는 통산 207경기에서 125골을 기록했다. 출전과 득점 모두 아르헨티나 역대 1위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우승을 이끌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마지막 월드컵이 된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파레데스는 “월드컵 마지막 며칠 동안 결승전이 레오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그래도 우리는 준비할 수 없었다. 그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지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