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日 추가 긴축 압박 우려가 부담
엔비디아 거시 투자에 대만 증시 ↑

1일 아시아 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재고조로 국제유가와 글로벌 국채금리가 동시에 치솟으면서 대체로 무거운 흐름을 나타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1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8%까지 올라 2025년 초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도 1996년 이후 처음으로 3%를 찍었다.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와 일본은행(BOJ)의 추가 긴축을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가 성장주와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시장 전체가 일방적인 위험회피로 흐르지는 않았다. 대만에서는 엔비디아의 미디어텍 35억 달러 투자가 AI 반도체주에 강력한 상승 동력을 제공하면서 자취안지수가 1.78% 급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59포인트(0.15%) 내린 6만6215.34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4181.86이었다.
중국 상하이ㆍ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13.65포인트(0.30%) 상승 마감해 종가는 4611.44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6.41포인트(0.16%)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3979.89였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820.25포인트(1.78%) 오른 4만6948.72에 장을 마쳤다. 한국시간 4시 4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75% 하락세다.
이날 아시아 증시의 핵심은 ‘고유가ㆍ고금리 대 AI’의 대결이었다. 중동 정세와 금리 상승이라는 거시경제 악재가 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을 압박했지만 AI 투자와 제조업 개선이라는 호재가 일부 시장의 하단을 지지했다.
일본 증시에서 도요타와 닛산이 장중 각각 3% 이상 상승했고 도쿄전력도 강세를 보였다. 케이 구성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보다 훨씬 많아 지수 하락이 시장 전체의 약세라기보다 대형 기술주의 영향이 컸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만 증시에서는 엔비디아의 미디어텍 35억 달러 투자가 최대 호재였다.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엔비디아의 투자가 거시 악재를 압도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이번 투자가 데이터센터 생태계에서 자사 하드웨어ㆍ연결 표준의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홍콩 증시는 글로벌 금리 상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데다 이날 증시에 입성한 쉬인의 주가가 한때 10% 급락하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한편 코스피는 0.23%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