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광고로 돈 번다⋯200일 만에 연매출 10억달러 돌파 [마켓핫]

입력 2026-09-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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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IPO 앞두고 연환산 광고 매출 공개

▲오픈AI. (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 (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의 챗GPT 광고 사업이 출시 200일도 안 돼 연환산 매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돌파했다. 유료 구독과 기업용 서비스에 이어 광고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는 모양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광고의 연 환산 매출이 1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2월 미국에서 광고를 처음 선보인 지 200일도 안 돼 달성한 것이다.

오픈AI는 현재 광고주 수만 곳이 자사 광고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광고는 소비자 구독, 기업용 서비스, 사용량 기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함께 다각화한 사업 모델의 한 축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오픈AI가 자사 광고의 매출 실적을 공개한 것은 기업공개(IPO) 추진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성과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CNBC는 “오픈AI가 8520억달러라는 기업가치를 입증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의 올해 2분기 매출은 67억달러로 전분기 57억달러보다 18% 늘었다. 반면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93억달러에서 123억달러로 확대됐다.

이에 회사는 광고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한 챗GPT 광고는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이날 인도와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에서도 광고주가 직접 광고를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넓힌다고 밝혔다.

챗GPT의 광고 확대는 이용자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디지털 광고는 구글이나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에 오랫동안 주요 수익원이었다. 하지만 오픈AI가 2월 광고 사업에 나서자 경쟁사인 앤스로픽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앤스로픽은 올해 슈퍼볼 광고에서 챗봇에 광고를 넣는 방식을 풍자하며 오픈AI를 겨냥하기도 했다. AI의 답변에 광고주의 이해관계가 개입할 경우 이용자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픈AI는 광고가 제공되더라도 챗GPT의 답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답변과 명확히 분리돼 표시된다면서 이용자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 우선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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