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일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카사 브루투스(Casa BRUTUS) 2026년 10월호의 표지를 장식했다. 해당 매거진 창간 이래 처음으로 한국인 표지 모델로 발탁된 민 대표는 자택을 최초 공개했다.
카사 브루투스의 10월호는 서울을 집중 조명하는 ‘서울 라이프스타일 가이드(SEOUL LIFESTYLE GUIDE)’ 특집호다. 카사 브루투스 측은 민 대표를 ‘K팝의 혁신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소개하며 그의 자택과 오케이 레코즈 사무실, 서울의 즐겨 찾는 장소들을 통해 민 대표의 세계관을 조명했다.
민 대표는 인터뷰와 화보를 통해 그간의 크리에이티브 작업과 자신만의 철학, 새롭게 출범한 오케이 레코즈와 앞으로 선보일 프로젝트 등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다양한 콘셉트의 이미지도 함께 공개했다. 화보 촬영은 민 대표와 오랫동안 비주얼 작업을 함께해 온 송시영 작가가 맡았다.
특히 민 대표가 약 15년 전 마련해 자신의 생활 방식과 취향에 맞춰 세심하게 리모델링한 자택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케이 레코즈 사무실을 비롯해 민 대표의 크리에이티브 세계를 이루는 공간들을 담았다. 민 대표는 지금의 서울을 소개하는 기획이라는 상징성과 매거진에 대한 신뢰가 이번 작업에 참여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나의 성격처럼 전혀 다른 디자인을 섞어 놓는 것을 좋아한다”며 “그것들이 신비로운 조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공간에 관심이 많았다”며 “전형적인 인테리어에 나를 맞추기보다는 내 삶의 방식에 맞춰 공간을 꾸미고 싶었다. 정성을 들여 지은 집이라서 더욱 애착이 간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민 대표의 시선으로 본 서울이 비중 있게 담겼다.
민 대표는 서울의 매력으로 도심 한복판에 산과 물이 공존한다는 점을 꼽았다.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박하고 꾸밈없는 시대의 정취가 곳곳에 남아 있으면서도, 동시에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카사 브루투스와의 작업은 패션으로도 확장됐다.
서울 특집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민 대표와 카사 브루투스 측이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이 있다면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를 나눴고 민 대표의 평소 취향과 일치하는 일본 패션 브랜드 에브리원(everyone)이 함께해 ‘everyone ok’가 탄생했다는 설명이다.
에브리원은 일본 패션 디렉터 미요시 료가 전개하는 브랜드로, 절제된 디자인과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일본 패션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디다스 오리지널(adidas Originals) 등 유수의 브랜드와 협업하며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여왔다.
‘everyone ok’에는 ‘모두 OK!’와 ‘모두 OK?’라는 두 가지 메시지가 동시에 담겼다. 하나의 의미를 정해 제시하기보다 두 가지 의미를 함께 놓아 이를 접하는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컬래버레이션에서는 ‘오케이’라는 한글 표기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모자와 티셔츠 등을 선보이며, 카사 브루투스 10월호에 ‘everyone ok’ 디자인의 스티커가 부록으로 수록된다.
‘everyone ok’ 제품은 19일 일본 에브리원 마에바시(everyone Maebashi)에서 열리는 팝업 선주문 판매를 통해 먼저 공개되며 민 대표도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이후 카사 브루투스 온라인 스토어, 에브리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민 대표는 “이번 작업은 서울의 모습과 공간, 그리고 평소 관심을 가져온 패션과 디자인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 소개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오케이 레코즈 역시 음악이라는 한 영역에 스스로를 가두기보다 아티스트와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크리에이티브가 자유롭게 연결되고 확장될 수 있는 작업들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매거진하우스가 발행하는 카사 브루투스는 1998년 창간해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 아트, 패션, 음식 등 동시대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폭넓게 다뤄왔다. 세계적인 크리에이터와 그 작업 세계를 꾸준히 소개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월간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이다. 10월호는 9일 일본에서 출간되며, 국내 온라인 서점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