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레바논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의 돌렌 오무르자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레바논을 3-2로 제압했다.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김윤호(광주FC)가 최전방을 맡았고 박서빈(호남대)ㆍ김민우(고려대)ㆍ이지우(울산대)가 2선에 배치됐다.
고필관(FC서울)과 이용재(강원FC)가 중원을 구성했고, 김규민(경남FC)ㆍ권준성(부산 아이파크)ㆍ홍상원(수원 삼성)ㆍ조영준(포항 스틸러스)이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주장 송안톤(부산 아이파크)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레바논 진영을 공략한 한국은 전반 36분 역습 한 번에 수비 뒷공간을 내주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레바논의 예메 카잔이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아 한국의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한 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9분 박서빈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반칙을 얻어 페널티킥을 만들어냈지만, 직접 키커로 나선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0분 이어진 스로인 상황에서 상대 수비의 헤더가 뒤로 흘렀고, 권준성이 문전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1-1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승부를 뒤집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민우가 가슴으로 받아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2-1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한국은 교체 카드로 한 골을 더 보탰다. 후반 14분 이호진(부산 아이파크)이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러 3-1을 만들었다.
레바논은 후반 43분 모하마드 사드의 헤더로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은 남은 시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3-2 승리를 지켜냈다.
필리핀의 기권으로 A조는 한국과 레바논, 개최국 키르기스스탄 등 세 팀이 경쟁한다. 한국은 6일 오후 8시 같은 경기장에서 키르기스스탄과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예선에는 30개 팀이 참가해 8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위 8개 팀과 조 2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7개 팀이 개최국 중국과 함께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2027 AFC U-20 아시안컵 본선은 내년 3월 중국에서 열린다. 본선 상위 4개 팀에는 우즈베키스탄ㆍ아제르바이잔이 공동 개최하는 202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