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머스크 신경전⋯오픈AI, 스페이스X 인수 ‘커서’에서 GPT 뺀다

입력 2026-08-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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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머스크 회사, 과거 여러 번 약관 어겨”
머스크 “사기꾼 신경 안 써”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 백악관을 방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 백악관을 방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신경전이 다시 불붙었다.

2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오픈AI는 머스크 CEO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인수한 AI 코딩도구 ‘커서’에 대한 AI 모델 공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 성명에서 “스페이스X에 계약을 11월 12일을 기한으로 종료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며 “개발자들이 커서를 통해 우리 모델에 계속 접근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시간을 두고 사전 통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머스크 CEO의 회사들이 계약을 위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스페이스X가 우리 기술을 서비스 약관에 따라 사용할 거라는 확신을 가질 수 없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스페이스X의 일부가 된 엑스(X·옛 트위터)와 xAI가 과거 오픈AI의 서비스 이용 약관을 위반한 사실을 열거했다. 오픈AI는 “머스크 CEO는 연초 xAI가 오픈AI의 서비스 이용 약관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월 14일 중국 인민대회당에 들어서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월 14일 중국 인민대회당에 들어서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그러자 머스크 CEO는 X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맞받았다. 그는 “‘사기꾼 올트먼(Scam Altman)’과 주식꾼 ‘그레그(Greg Stockman)’를 믿을 수 없다”며 “그들은 오픈소스 비영리 단체를 훔친 자들”이라고 올트먼 CEO와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을 비난했다.

2015년 오픈AI가 비영리 연구소로 설립되던 당시 창립 멤버였던 머스크 CEO는 이후 회사를 떠났다. 그러나 2024년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고 영리사업으로 전환하려 하자 올트먼 CEO와 브록먼 사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그때부터 양쪽의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5월 머스크 CEO가 패소했지만 항소를 예고한 상태다.

한편 마이클 트루얼 커서 CEO는 X에 “오픈AI 모델은 커서 이용자 트래픽의 약 5%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오픈AI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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