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플랫, 매파 워시 vs WGBI 수요 추정 매수세

입력 2026-08-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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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2년물 입찰도 부진, 9개월만에 낙찰금리 스플릿+응찰률 3년3개월만 최저
이번주 예산안·국고채 30년물 입찰·미 고용보고서 대기, 변수 따라 변동성 예상

▲<YONHAP PHOTO-3006>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5.30포인트(2.58%) 내린 6,613.58로, 코스닥은 16.74포인트(2.00%) 내린 821.67로 시작했다. 2026.8.31    scape@yna.co.kr/2026-08-31 09:17:45/<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YONHAP PHOTO-3006>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5.30포인트(2.58%) 내린 6,613.58로, 코스닥은 16.74포인트(2.00%) 내린 821.67로 시작했다. 2026.8.31 scape@yna.co.kr/2026-08-31 09:17:45/<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채권시장이 이틀째 약세장을 이어갔다(금리상승, 국고3년물 기준). 단중기물이 초장기물보다 상대적으로 강해 일드커브는 플래트닝됐다(수익률곡선 평탄화·장단기금리차 축소).

주말사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적) 언급이 단중기물에 영향을 미쳤다. 워시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충분히 둔화하지 않으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단기금리가 연준의 물가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이중책무를 달성하기 위한 ‘주된 수단’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9월 인상론에 힘이 실리면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28일(현지시간) 11.35bp 급등한 4.3435%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3조1000억원 규모로 진행된 국고채 2년물 입찰도 부진했다.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지만 낙찰금리가 최저 3.705%와 최고 3.785%로 스플릿(차등가격낙찰)이 났다. 이같은 스플릿은 2년물 상장이후 첫 스플릿을 기록했던 2025년 12월 이후 9개월만이다. 응찰액은 7조6650억원으로 응찰률은 247.3%였다. 이는 2023년 6월(246.6%) 이후 3년3개월만에 최저치다. 반면 초장기물에서는 장막판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수요가 몰렸다.

31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4.0bp 상승한 3.751%를, 국고3년물은 5.0bp 오른 3.838%를, 국고10년물은 2.9bp 올라 4.313%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30년물은 0.3bp 오르는데 그쳐 4.527%를 보였고, 국고20년물과 50년물은 0.1bp씩 하락해 각각 4.490%와 4.451%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3.0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83.8bp로 확대됐다. 대표적 장단기금리차이인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2.1bp 좁혀진 47.5bp를 나타냈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도 2.6bp 줄어든 21.4bp를 보였다.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1틱 떨어진 103.23을, 10년 국채선물은 16틱 내린 105.59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10틱 하락한 107.38에 거래를 마쳤다.

3선에서는 외국인과 금융투자가 각각 5835계약과 4986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은 7498계약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10선에서는 은행이 1044계약을 순매도해 사흘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반면 외국인과 금융투자가 각각 760계약과 479계약을 순매수했다.

▲31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선물, 오른쪽은 10년선물 (체크)
▲31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선물, 오른쪽은 10년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채권시장은 대외금리 상승과 국내수급을 반영하며 장단기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 잭슨홀 회의에서 위시 의장의 인플레 우려 발언으로 미국채 단기물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국내 채권금리도 단중기물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올랐다”며 “오전 국고2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단기금리 약세폭이 커지기도 했다. 국고3년물은 3.8%대 중반을 넘어서자 추가 약세가 제한되는 분위기였다. 국고10년물은 상대적으로 덜 밀리는 모습이었다. 장막판엔 WGBI 수요로 추정되는 초장기물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2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빠르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이 금통위와 잭슨홀 미팅 등 대형 이벤트를 소화했다. 내일 발표될 예산안과 국고채 30년물 입찰, 미 고용보고서 등 대내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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