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년1개월만 1370원 하회, 워시 보다 월말 네고

입력 2026-08-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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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디 달러 매도세 가세, 장중 달러화 약세도 영향
이달 21거래일 중 16거래일 하락, 이달 낙폭도 55.4원
1360~1400원 사이 등락장 지속될 듯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투데이DB)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투데이DB)

원·달러 환율이 나흘연속 하락해 1370원선 마저 밑돌았다(원화 강세). 1년1개월만에 처음이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매파적(통화긴축적)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월말 수급 영향이 더 컸다.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집중됐고, 커스터디(수탁) 달러 매도세도 가세했다. 장중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3.9원(0.28%) 내린 1368.6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이는 지난해 7월24일(종가기준 1367.2원) 이후 최저치다. 장막판에는 1367.9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역시 작년 7월24일(장중기준 1365.1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역외환율은 상승했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375.6/1376.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3.75원 올랐다.

▲31일 원달러 환율 흐름. 왼쪽은 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일별 추이, 오른쪽은 오후 3시40분 현재 추이 (체크)
▲31일 원달러 환율 흐름. 왼쪽은 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일별 추이, 오른쪽은 오후 3시40분 현재 추이 (체크)

원·달러 환율은 25일(+3.7원, +0.27%)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달들어 21거래일 중 하락일은 16거래일에 달했다. 지난달말 1424.0원을 기록했던 원·달러는 이달들어 55.4원(3.89%) 하락했다(종가기준).

외환시장의 한 참여자는 “월말 네고물량이 꾸준했다. 커스터디에서 달러 매도 물량도 계속됐다. 장중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원·달러가 1370원을 하향돌파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추가 하락 여지가 많아 보인다. 다만 월말 네고물량이 어느 정도 소화된데다 최근 급락에 따른 경계도 있다. 여전히 1360원에서 1400원 사이 등락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17엔(0.11%) 내린 159.87엔을, 유로·달러는 0.0005달러(0.04%) 오른 1.1589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61위안(0.09%) 떨어진 6.7199위안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0.059포인트(0.06%) 하락한 99.588을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1.14포인트(0.46%) 상승한 6820.0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6402억76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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