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1거래일 중 16거래일 하락, 이달 낙폭도 55.4원
1360~1400원 사이 등락장 지속될 듯

원·달러 환율이 나흘연속 하락해 1370원선 마저 밑돌았다(원화 강세). 1년1개월만에 처음이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매파적(통화긴축적)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월말 수급 영향이 더 컸다.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집중됐고, 커스터디(수탁) 달러 매도세도 가세했다. 장중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3.9원(0.28%) 내린 1368.6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이는 지난해 7월24일(종가기준 1367.2원) 이후 최저치다. 장막판에는 1367.9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역시 작년 7월24일(장중기준 1365.1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역외환율은 상승했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375.6/1376.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3.75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25일(+3.7원, +0.27%)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달들어 21거래일 중 하락일은 16거래일에 달했다. 지난달말 1424.0원을 기록했던 원·달러는 이달들어 55.4원(3.89%) 하락했다(종가기준).
외환시장의 한 참여자는 “월말 네고물량이 꾸준했다. 커스터디에서 달러 매도 물량도 계속됐다. 장중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원·달러가 1370원을 하향돌파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추가 하락 여지가 많아 보인다. 다만 월말 네고물량이 어느 정도 소화된데다 최근 급락에 따른 경계도 있다. 여전히 1360원에서 1400원 사이 등락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17엔(0.11%) 내린 159.87엔을, 유로·달러는 0.0005달러(0.04%) 오른 1.1589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61위안(0.09%) 떨어진 6.7199위안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0.059포인트(0.06%) 하락한 99.588을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1.14포인트(0.46%) 상승한 6820.0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6402억76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