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오션플랜트가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아프라막스 원유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상선 분야로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SK오션플랜트는 그리스 선주사와 115K급 아프라막스(Aframax) 원유운반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6000억원이며 계약에는 추가 2척의 옵션 물량도 포함됐다. 옵션이 행사될 경우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약 8000억원으로 확대될 수 있다.
수주 선박은 경남 고성 소재 SK오션플랜트 조선소에서 건조되며 2029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SK오션플랜트가 글로벌 해운시장의 핵심 고객군인 그리스 선주사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한 첫 사례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유럽 시장 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추가 수주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넘어 상선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SK오션플랜트의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1조1072억원이다. 이번 계약이 반영되고 옵션 물량까지 추가 발주될 경우 수주잔고는 약 2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는 SK오션플랜트의 선박 건조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그리스 선주사와의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상선 시장 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고품질 선박 건조를 통해 고객 신뢰에 지속적으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