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유통·디자인·콘텐츠 등 협력 모델 논의…유럽 시장 공략
독일 패션기업인 10월 재방한 예정…양국 시장 진출 가능성 협의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독일 주요 패션기업인들과 만나 K패션의 유럽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K컬처를 통해 높아진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을 실제 브랜드 진출과 유통 등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오는 10월 추가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패션그룹형지는 최 회장이 지난 28일 한국을 방문한 독일 패션기업인들과 만나 한·독 패션산업 협력과 K패션의 유럽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독일 패션기업 에스올리버(s.Oliver)의 창업주 베른트 프라이어와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드라이콘(DRYKORN)의 창업자 겸 대표 마르코 괴츠 등 독일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유럽에서 K팝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확산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로 넓어지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이를 활용해 한국 패션기업의 유럽 진출과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K컬처의 확산을 패션산업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연결하려면 유럽 기업과의 교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한국 브랜드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와 유통, 디자인, 콘텐츠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혀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 패션기업의 빠른 시장 대응력과 디자인 경쟁력에 유럽 기업의 글로벌 유통망과 사업 경험을 결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최 회장과 프라이어 창업주는 소규모 의류사업에서 출발해 패션기업을 성장시켰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프라이어 창업주는 1969년 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25㎡ 규모의 남성복 매장으로 사업을 시작해 에스올리버 그룹을 키웠다. 최 회장은 1982년 동대문에서 의류사업을 시작해 패션그룹형지를 설립했다.
프라이어 창업주는 이날 에스올리버의 성장 과정과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과 향후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번에 방한한 독일 패션기업인들은 오는 10월 한국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양측은 후속 만남에서 K패션의 유럽 진출과 독일 패션기업의 한국 진출, 기업 간 사업 협력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지금 유럽에서는 K컬처에 대한 관심이 한국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만남을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양국 패션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