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3%대 밀려…바이오·소부장주 동반 약세

코스피가 31일 장 초반 3%대 급락하고 있다.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경계 발언이 나오면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미 국채금리 상승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맞물리며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빠르게 위축됐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7.64포인트(3.06%) 내린 6581.2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5.30포인트(2.58%) 하락한 6613.58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낙폭을 키우며 6500선대로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508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73억원, 83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형 반도체와 전기전자 중심으로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70% 내린 2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81% 하락한 159만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4.71%), SK스퀘어(-3.99%), 삼성전자우(-3.69%)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2.25%), 삼성바이오로직스(-2.15%), 삼성생명(-2.26%)도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14%, KB금융은 1.05% 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잭슨홀 충격에 약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28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5%, 나스닥지수는 0.52% 각각 하락 마감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잭슨홀 기조연설에서 물가 안정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워시 의장은 “물가 안정 측면에서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에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57.5%로 반영했다. 전날 35.4%에서 20%포인트 넘게 뛰었다.
미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장 마감 무렵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1.8bp 오른 4.348%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5.0bp 오른 4.72%, 30년물 금리는 1.6bp 상승한 5.20% 수준이었다.
반도체주도 흔들렸다. 엔비디아는 4.57% 하락했고 마벨테크놀러지는 10.28% 급락했다. SK하이닉스 ADR은 0.35% 내렸다. 마이크론(-0.27%), 웨스턴디지털(-0.55%), 시게이트(-2.06%) 등 주요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7% 하락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87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도체 업종 경쟁 심화 우려도 커졌다.
코스닥지수도 3%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72포인트(3.54%) 내린 808.6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4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0억원, 105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바이오와 2차전지, 반도체 소부장, 로봇주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6.25% 내린 30만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2.11%), 에코프로비엠(-1.44%)도 약세다.
주성엔지니어링은 5.26%, 원익IPS는 4.59%, 이오테크닉스는 5.40% 하락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4.28%), 리노공업(-4.04%), HLB(-2.22%), 파마리서치(-3.79%)도 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