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7000선 재진입 시도 전망⋯고용ㆍ수출ㆍ브로드컴 실적 주목

입력 2026-08-31 07:55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잭슨홀 미팅 이후 미국 장기금리 흐름과 8월 고용지표, 한국 수출, 미국 테크주 실적 등을 소화하며 코스피 7000선 재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31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 잭슨홀 워시 의장 연설 여파, 미국 10년물·30년물 등 장기물 금리 향방, 미국 8월 비농업 고용 및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브로드컴·델 등 미국 테크주 실적, 한국 8월 수출 이후 반도체주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7000선 진입을 재시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는 6400~7200으로 제시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호조와 반도체주 반등에도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잭슨홀 경계감에 엇갈렸다. 코스피 지수는 1.79% 하락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와 바이오 중심 순환매에 힘입어 4.55% 상승했다.

주 초반에는 미국 장기금리 급등과 관세 갈등 우려가 겹치며 코스피 지수가 3%대 하락해 6500선까지 밀렸다. 이후 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자사주 매입 추정 수급이 유입되고 외국인 매도세도 둔화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6800선을 회복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소화하는 과정에서는 반도체 업황 기대가 재차 부각됐다. 다만 주 후반 잭슨홀 연설을 앞둔 경계감이 확대됐고 외국인과 기관의 반도체·바이오 업종 매도세가 집중되며 코스피 지수는 6700대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대형주에서 이탈한 자금이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성장주로 유입되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한 연구원은 이번 잭슨홀 미팅에 대해 “케빈 워시 의장은 7월 물가 지표 둔화에도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빠르게 내려간다는 확신이 없다면 연준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매파적으로 해석됐고,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기존 35%대에서 59%대로 상승했다. 다만 미국 3대 지수의 하락 폭이 제한됐고 10년물과 30년물 등 장기금리가 강보합 수준에 그쳤다는 점에서 시장의 감당 가능 범위를 넘어선 쇼크는 아니었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워시 의장 발언은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연준의 이중 책무를 원론적으로 강조한 성격이 짙다”며 “기존처럼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의 중요성을 계속 높게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4일 발표될 미국 8월 비농업 고용 결과의 영향력이 가장 클 전망이다.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만3000건 감소했지만, 8월 컨센서스는 5만5000건 증가로 회복세가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8월 고용이 예상 수준의 회복세에 그치고 임금 상승률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다면, 9월 인상 리스크가 확대되거나 장기금리가 재차 급등하면서 증시 불안을 초래할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1일 예정된 한국 8월 수출도 국내 증시 방향성과 직결된 이벤트로 꼽힌다. 8월 수출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62.9% 증가로, 7월 62.8%와 유사한 60%대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6월 199.5%, 7월 178.8%에 이어 100%대 중후반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주 약세는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높아진 기대치와 수급 이슈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며 “8월 수출 호조 확인 이후 반도체주의 주가와 수급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 테크주 중에서는 브로드컴 실적이 메인 이벤트다. 엔비디아가 2분기 호실적과 가이던스 상향을 통해 AI 투자 사이클 지속성에 대한 신뢰를 높인 것처럼, 브로드컴도 긍정적 가이던스를 제시할 경우 AI 수요가 주문형반도체(ASIC), 네트워크 등 AI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장기적인 AI 성장 내러티브를 중시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AI 투자가 얼마나 빠르게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전환되는지를 이전보다 높은 잣대로 평가하고 있다”며 “브로드컴 실적에서는 향후 분기 AI 매출 가이던스 변화와 매출 인식 속도가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영풍·MBK측 박유경 ‘두 경력’ 복병…국민연금 판단 주목 [고려아연 주총 전운]
  • K뷰티 주문 폭증에 설비증설 속도전⋯ODM업계 투자 반년 새 ‘두 배’
  • 미국, 한 달만의 공습 재개에 이란 즉각 반격…호르무즈 다시 ‘전운’ [종합]
  • 히말라야 대홍수 사망자 800명 돌파⋯네팔 시신 집단 매장 착수
  • 유망 파이프라인 줄 섰다…K바이오, 하반기 글로벌 무대 선다[글로벌 향하는 K바이오①]
  • 월요일 출근길 격한 폭우…천둥·번개·돌풍 예보 [날씨]
  • 주식 '10억 클럽' 임원 명단 열어보니…삼전·SK하닉 소속이 '91%'
  • 전세 지고 월세 뜨자⋯'기업 집주인' 시장 선점 나선 국내외 자본 [월세시대, 집주인이 바뀐다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8.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7,546,000
    • -1.16%
    • 이더리움
    • 3,339,000
    • -2.28%
    • 비트코인 캐시
    • 335,200
    • -2.5%
    • 리플
    • 1,868
    • -3.76%
    • 솔라나
    • 140,300
    • -4.49%
    • 에이다
    • 265
    • -5.36%
    • 트론
    • 468
    • -1.27%
    • 스텔라루멘
    • 242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190
    • -4.52%
    • 체인링크
    • 15,380
    • -3.33%
    • 샌드박스
    • 48.59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