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아타우'·'방랑' 현재 위치…일본기상청 예상 경로

입력 2026-08-3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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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우 31일 새벽 열대저압부로…태풍정보 종료
방랑도 세력 약화…삿포로에서 2000㎞ 이상 떨어져

(출처=일본 기상청 캡처)
(출처=일본 기상청 캡처)

제22호 태풍 ‘아타우(ETAU)’가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면서 태풍으로서의 활동을 마쳤다. 제23호 태풍 ‘방랑(BANG-LANG)’도 일본에서 멀리 떨어진 북태평양에서 북상 중이며 이르면 다음 날인 1일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31일 일본기상청에 따르면 아타우는 이날 오전 3시 일본의 먼 동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약화 직전인 오전 0시에는 중심기압 996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8m의 세력으로 동쪽을 향해 시속 20㎞로 이동했다.

아타우보다 북쪽에 자리한 방랑은 아직 태풍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께 방랑은 일본 열도에서 2000㎞ 이상 떨어진 동쪽 해상에 위치했다. 중심기압은 996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0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30m로 북북서쪽을 향해 시속 20㎞로 이동 중이다.

일본기상청은 방랑이 일본 열도에 접근하지 않고 먼 동쪽 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31일 오후 3시에도 일본의 먼 동쪽 해상에 머물며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초속 18m까지 일시적으로 약해질 전망이다.

이후에는 북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이동 속도가 크게 빨라진다. 1일 오전 3시에는 홋카이도에서 훨씬 동쪽으로 떨어진 북태평양까지 올라가 북북동쪽으로 시속 45㎞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중심기압은 994hPa, 최대풍속은 초속 20m로 전망됐다.

방랑은 이후에도 빠르게 북상해 다음 달 2일 오전 3시에는 일본 북동쪽을 벗어나 알류샨 열도 부근까지 이동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일본기상청은 내다봤다. 예상 중심기압은 976hPa, 최대풍속은 초속 23m로 북쪽을 향해 시속 50㎞로 이동할 전망이다.

▲제22호 태풍 ‘아타우(ETAU)’, 제23호 태풍 ‘방랑(BANG-LANG)’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22호 태풍 ‘아타우(ETAU)’, 제23호 태풍 ‘방랑(BANG-LANG)’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한국 기상청 또한 아타우가 31일 오전 3시 일본 센다이 동쪽 약 248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고 밝혔다. 당시 중심기압은 998hPa, 최대풍속은 초속 15m였으며 이에 따라 아타우에 대한 태풍정보도 종료했다. 방랑은 같은 시각 일본 삿포로 동남동쪽 약 2290㎞ 부근 해상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심기압은 994hPa, 최대풍속은 초속 21m다. 한국 기상청은 방랑이 31일 북상한 뒤 이동 속도를 높여 1일 오전 3시께 삿포로 동쪽 약 216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현재 한반도에 내리는 비는 아타우나 방랑의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다. 두 태풍 모두 일본에서도 2000㎞ 이상 떨어진 북태평양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비는 한반도 부근에 걸린 정체전선을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이 발달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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