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드그룹, 화장품 미국 코스트코-세포라 이어 타겟도 입점

입력 2026-08-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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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드그룹의 로고가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강조된 이미지는 2024년 북미 유통망 확대 및 화장품 사업 성장 배경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폰드그룹의 로고가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강조된 이미지는 2024년 북미 유통망 확대 및 화장품 사업 성장 배경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패션에서 화장품·라이브커머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폰드그룹이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겟(Target)의 ‘뷰티 스튜디오’ 입점을 추진한다. 북미를 중심으로 K뷰티 브랜드 유통 사업을 해온 자회사 모스트의 현지 유통망이 코스트코와 세포라에 이어 타깃으로 확대되면서 화장품 사업이 폰드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31일 폰드그룹 관계자는 “모스트가 8월 미국 타겟 내 뷰티 스튜디오 입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공간 오픈을 앞두고 있다”며 “모스트는 일찍부터 북미를 중심으로 K뷰티 브랜드 유통 사업을 해왔고 최근 업황 호조와 함께 성과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폰드그룹은 2024년 9월 화장품 유통사 모스트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모스트는 미국 현지 법인 머스캣 뷰티(Muskat Beauty)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를 중심으로 K뷰티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폰드그룹은 이후 K뷰티 글로벌 수출 및 큐레이션 사업을 영위하는 올그레이스까지 인수하며 화장품 유통망을 확대했다.

특히 모스트는 코스트코와 세포라 등 기존 북미 유통채널에 이어 타겟까지 판매처를 넓히고 있다. 현재 북미뿐 아니라 아시아 5개국과 캐나다 등에서도 K뷰티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타겟 입점이 본격화하면 미국 내 판매 접점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의 성장세는 이미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폰드그룹의 올해 상반기 화장품 사업 매출은 49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8.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396억원으로 화장품 매출의 약 79%에 달한다.

모스트의 수익성도 두드러진다. 모스트는 상반기 매출 227억원, 순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법인 머스캣 뷰티도 매출 158억원, 순이익 55억원을 올렸다. 회사 측은 모스트의 높은 수익성이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 아니라 기존 사업 구조와 K뷰티 업황 호조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폰드그룹의 사업구조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회사는 의류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출발했지만 모스트와 올그레이스를 통한 화장품 사업에 이어 라이브커머스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프라이빗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클릭메이트’를 운영하던 퀸라이브를 흡수합병한 데 이어 상품 소싱과 판매자를 지원하는 루다엘, 라이브커머스 콘텐츠와 스튜디오 제작 역량을 보유한 모나드홀딩스도 인수했다.

라이브커머스 사업도 올해 거래액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폰드그룹은 클릭메이트를 유통채널로 활용하면서 루다엘의 상품 소싱 역량과 모나드홀딩스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결합해 패션·뷰티 상품의 자체 판매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폰드그룹의 올해 영업이익을 700억~75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회사는 화장품과 라이브커머스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내년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폰드그룹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2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2186억원보다 2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같은 기간 302억원 대비 28.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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