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은행권 중금리대출 70% 총량서 뺀다⋯공급 확대 전망

입력 2026-08-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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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은행권 민간중금리대출의 70%를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한다. 중·저신용자 대출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추가 대출 여력이 서민층에 공급되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은행이 취급하는 민간중금리대출의 70%를 가계대출 총량 산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민간중금리대출 취급액의 30%만 총량 관리에서 제외됐다.

금융당국이 총량 관리상 인센티브를 크게 확대한 것은 중·저신용자의 대출 문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연체와 부실 위험이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부터 보수적으로 취급하면서 서민층의 금융 접근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총량 부담이 줄면서 은행들이 중금리대출을 확대할 여지도 커질 전망이다. 다만 당국은 늘어난 대출 여력이 일반 주택담보대출이나 고신용자 중심의 신용대출에 쏠리는 것은 경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당국은 13일 올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기존 1.5%에서 3%로 상향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를 완화하면서 서민·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공급은 별도로 확대하려는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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