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대대적인 세제 개편 예고로 자산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짙어진 가운데, 하반기 재테크의 명확한 나침반을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열기로 현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삼익아트홀에서 열린 ‘와이즈포럼’ 현장은 공식 개회 30분 전인 오후 2시 접수 시작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참가자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이투데이와 브라보마이라이프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사전등록 마감 전부터 신청이 몰린 데 이어, 현장 접수 문의까지 잇따르며 200여석 규모의 좌석이 빈자리 없이 꽉 찼다.
이날 포럼에는 공격적인 자산 형성을 노리는 2030 영테크족부터 은퇴 전후의 안정적인 자산 관리와 절세 전략을 고민하는 5060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자료집을 꼼꼼히 살피며 전문가들의 조언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진지한 태도로 강연을 맞이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에 대한 생각’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요동치는 국내외 거시경제 흐름을 짚어내며, 단기 시장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건강한 투자 관점과 포트폴리오 운용 철학을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최근 한국 증시 급락과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에 대해 "글로벌 주요 증시 중 급락한 시장은 한국 밖에 없다"며 "메모리 반도체 주식이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도체 고점론과 주가 조정에 대해 "2025년 1분기 국면의 기시감이 든다"고 짚었다. 과거 엔비디아(-43.4%)와기 큰 폭의 주가 조정을 겪었음에도 구조적 성장을 이어갔던 흐름을 차트로 제시하며, 단기 변동성에 매몰되지 않는 안목을 주문했다.
김 센터장은 “엔비디아가 무너지지 않았는데 AI 성장 서사가 끝났다고 볼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주도 섹터의 주가가 흔들릴 때마다 '겨울이 온다'는 식의 비관론이 반복되지만, 시장 사이클과 펀더멘털을 분리해 보는 냉정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지수의 단기 등락에 휩쓸리기보다 시장 사이클을 읽는 안목과 지속 가능한 위험관리 습관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복잡한 시장 지표 속에서 중심을 잡는 실전 투자 혜안이 제시되자 객석 곳곳에서는 분주하게 메모를 이어가는 손길이 바빠졌다.
이어 진행된 두 번째 강연에서는 세무·부동산 자산관리 분야의 독보적 전문가인 박민수(제네시스박) 더스마트컴퍼니 대표가 ‘2026 세제개편과 자산관리 대응방안’을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박 대표는 최근 발표된 2026 세제개편안의 주요 골자와 핵심 쟁점을 알기 쉽게 풀어내며, 주식과 부동산을 아우르는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양도세·취득세·보유세 등 실수요자와 다주택자 모두에게 직결되는 세 부담 완화 요령 및 합법적 절세 노하우가 상세히 공개되자 청중들의 탄성과 고갯짓이 이어졌다.
포럼에 참석한 직장인 이모 씨(39)는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세제 개편 내용도 복잡해 혼란스러웠는데, 거시적 투자 안목과 구체적인 절세 해법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후 자산 관리를 위해 참석했다는 정모 씨(58) 역시 "전문가의 실사례 중심 설명 덕분에 향후 부동산 보유 전략과 자산 배분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포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