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가는 행사는 끝"…한국 취업 '알짜' 프로그램에 유학생 호응 [2026 ISN 200]

입력 2026-08-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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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네트워크 200(ISN200)에서 임팩트코칭의 유학생을 위한 코칭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투데이 주최로 올해 3회차를 맞이한 ISN200은 국내 외국인 유학생과 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인재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 공부한 유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역량을 국내 산업 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기업에는 글로벌 감각과 다문화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실질적인 접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26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네트워크 200(ISN200)에서 임팩트코칭의 유학생을 위한 코칭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투데이 주최로 올해 3회차를 맞이한 ISN200은 국내 외국인 유학생과 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인재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 공부한 유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역량을 국내 산업 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기업에는 글로벌 감각과 다문화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실질적인 접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올해 ISN 200 행사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유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부대행사를 처음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단순히 연사의 발표를 듣는 행사를 넘어 한국 생활과 취업·정착에 필요한 서비스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해 유학생 참가자들의 반응을 이끌었다. 서울시는 유학생 일상생활과 진로, 취업을 지원하는 글로벌센터에서 직접 나와 유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SK 임원 출신 코치진으로 구성된 '임팩트코칭'은 '한국생활 완벽 적응, 내 강점 찾기'를 주제로 맞춤형 코칭을 진행했다. 이 외에 실전 한국어 학습 서비스 '이카이스' 체험 행사 등 밀착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6일 서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ISN 200 부대행사와 연계해 현장을 찾은 유학생들은 취업 지원과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시 글로벌센터 이용자인 고려대 언어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가잘 에스마일리(이란·30)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땐 막막했지만, 센터의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 덕분에 큰 안정감을 얻었다"며 "단순 언어를 넘어 직장 예절과 문화까지 알려주는 한국어 수업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양질의 정보가 SNS의 정보 홍수 속에 묻히는 경우가 많아 공식적인 홍보가 더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인턴십 등 한국 회사 생활을 직접 경험할 실질적 기회가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중앙대 경영학과 학사 과정을 밟고 있는 화문준(중국·29)는 "최근 참여한 커리어 프로그램에서 같은 처지의 유학생들과 교류하며 멘토링을 받은 것이 정서적으로도 큰 힘이 됐다"며 유학생 간 네트워킹 지원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네트워크 200(ISN200)에서 유학생들이 ‘서울시 글로벌 유학생 지원센터’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투데이 주최로 올해 3회차를 맞이한 ISN200은 국내 외국인 유학생과 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인재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 공부한 유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역량을 국내 산업 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기업에는 글로벌 감각과 다문화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실질적인 접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26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네트워크 200(ISN200)에서 유학생들이 ‘서울시 글로벌 유학생 지원센터’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투데이 주최로 올해 3회차를 맞이한 ISN200은 국내 외국인 유학생과 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인재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 공부한 유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역량을 국내 산업 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기업에는 글로벌 감각과 다문화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실질적인 접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오후 프로그램에서는 SK그룹 임원 출신 코치진이 참여하는 ‘임팩트 코칭’이 진행됐다. 유학생들은 코치진과 소그룹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강점을 찾고 한국 생활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풀어냈다. 코칭에는 SK그룹 부사장급 임원 출신 12명이 참여했다. 코치진 전원은 한국코치협회(KCA) 전문코치(KPC)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학생들과 한국 생활 적응부터 진로와 취업까지 다양한 고민을 나눴다.

코칭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등 자신을 돌아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점검하는 것을 넘어 한국에서 생활하며 자신의 강점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탐색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 취업해 정착하고 싶다는 유학생들의 의지도 엿보였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한 유학생은 “나는 한국에 진심”이라며 “한국에서 계속 살고 싶고 취직할 기회를 얻고 싶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에 정착하고 취업하기까지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적지 않다. 이날 코칭에 참석한 서울외대 영어통번역학과 재학생 한 에스더(미국·24)는 “한국 학생들보다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로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채용 관련 웹사이트가 다양하지만 어떤 정보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익숙하지 않은 데다, 취업 경험을 공유하거나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선후배 관계를 형성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코치진은 취업에 앞서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병채 임팩트코치는 “학생들 가운데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며 “취업에서도 자기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하고 원하는지를 아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행사장에 마련된 이카이스 한국어 스터디 앱 팝업스토어에는 실전 한국어를 익히려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찾았다. 이카이스는 영어·중국어·인도네시아어·베트남어·러시아어 등으로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양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 아나스타샤(25·우즈베키스탄)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재응시를 앞두고 팝업을 찾았다. 그는 “어느 정도 공부했지만 더 높은 급수를 받고 싶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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