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레바논 원정에 나선 뒤 3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1라운드 성적이 그대로 이어지는 2라운드 첫 일정부터 F조 순위 경쟁에 영향을 미칠 두 팀을 차례로 만난다.
한국은 1라운드를 3승 3패로 마쳐 현재 F조 4위에 올라 있다. 선두 레바논은 5승 1패로 한국보다 2승 앞서 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 똑같이 3승 3패다. 중국 역시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어 중위권 세 팀의 승패가 같다.
먼저 만나는 레바논전은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힐 기회다. 레바논은 1라운드에서 5승을 쌓으며 F조에서 가장 앞선 성적으로 2라운드를 시작한다. 원정이라는 부담까지 있는 만큼 한국으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31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성격이 다르다. 현재 한국과 사우디가 나란히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어 직접 맞대결 결과가 향후 순위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한국으로서는 승수를 추가해 경쟁에서 앞서갈 기회다.
2라운드에서는 12개 팀이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1라운드에서 얻은 성적도 그대로 가져간다. 개최국 카타르는 이미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한 가운데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 상위권으로 올라서야 한다.
이번 2연전을 앞두고 대표팀에는 반가운 전력도 가세한다.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이현중이 미국에서 미니캠프 일정을 마친 뒤 레바논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현중은 이번 예선에서 한국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FIBA가 선정한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올스타5에도 이름을 올릴 만큼 존재감을 보였다. 외곽슛과 리바운드 능력을 갖춘 이현중의 가세로 대표팀의 공격 선택지도 넓어질 전망이다.
재활로 최근 일본 원정 평가전에 참가하지 못했던 안영준(SK)도 돌아왔다. 안영준은 최종 12인 명단에 포함돼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면서 포워드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분위기 전환도 필요하다. 한국은 15~16일 일본에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각각 68-88, 66-95로 연패했다. 두 경기에서 연달아 역대 한일전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을 새로 썼다.
평가전은 끝났고 이제 결과가 순위에 직접 반영되는 월드컵 예선이 다시 시작된다. 선두 레바논을 추격하고 동률 경쟁자 사우디아라비아를 따돌려야 하는 한국에 이현중의 복귀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