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G, 카카오모빌리티 美 ADR 상장 주도…증권가 "5.5조 몸값 증명할 무기는 '피지컬 AI'"

입력 2026-08-25 07:28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한 등록신청서(Form F-1)를 제출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목표 기업가치인 5조5000억원을 인정받기 위한 핵심 승부처로 '피지컬 AI'의 사업성을 지목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은 보유 지분 약 29%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ADR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TPG 보유 지분만을 기초로 하는 ADR 상장을 검토 중으로 자금조달의 성격보다는 TPG의 투자금 회수 측면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TPG는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 설립 당시 한국투자증권, 오릭스PE 등과 함께 5000억원, 2021년 14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총 6400억원을 투자했으며, 여러 투자기구 및 컨소시엄을 통해 지분 약 29%를 보유하고 있다.

태 연구원은 "2022년 국내 상장을 추진했으나, 콜 몰아주기 의혹 및 회계 이슈로 국내 상장이 무산되면서 투자 기간이 9년 차에 접어들었다"며 "최근 정책방향이 자회사 중복상장 제한 쪽으로 향하는 등 투자기간 9년 이상으로 보유가 장기화됨에 따라 투자회수에 대한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주 발행으로 모회사 지분가치를 희석시키는 구조가 아니라 재무적 투자자(FI)의 구주 매각 중심인 만큼, 거래소의 중복상장 규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를 약 5조5000억원으로 본다. 태 연구원은 "카카오T는 국내 택시호출 시장 점유율 95% 이상으로 압도적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우버·리프트와 비교하면 사업 규모와 성장성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하다”고 짚었다.

결국, 국내 내수 시장 중심의 호출 플랫폼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려면, 신사업인 ‘피지컬 AI’의 확장성이 숫자로 증명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올 3월부터 강남 지역에서 심야 자율주행 서비스인 ‘서울자율차’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달 20일부터 기존 2대에서 6대로 확대했다"며 "기존 택시호출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나아가,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이 플랫폼 내에서 결합되면 물류·배송 등으로 수익모델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차세대 성장동력인 피지컬 AI 사업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주 실종 장미란 씨 추정 시신 발견…숙소서 10분 거리
  • 순익 75% 급감에도 AI 올인⋯알리바바, ‘14조원’ 홍콩 사상 최대 증자 [미·중 AI 투자전 ①]
  • 음주 멀리하는 이유 1위, 건강도 돈도 아닌 '안 좋아해서' [데이터클립]
  • 삼전 8% 급락에 코스피 3.12% 내린 6696.96 마감…코스닥은 1.42% 상승
  • 서울시민 63.9% "용산공원 공공주택 공급 반대"
  • 단독 포스코 노조, 노동부에 쟁의행위서 제출…‘9월1일·1만명’ 적시
  • 다시 마주 앉은 현대차 노사…추가 파업 갈림길
  • 보유세 강화→감세→다시 증세…정권 따라 바뀐 ‘稅공식’ [정권별 부동산 세제 변천사 上]
  • 오늘의 상승종목

  • 08.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8,473,000
    • +2.13%
    • 이더리움
    • 3,411,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373,100
    • -0.93%
    • 리플
    • 2,034
    • -2.16%
    • 솔라나
    • 134,800
    • +3.06%
    • 에이다
    • 303
    • -2.26%
    • 트론
    • 474
    • +0.64%
    • 스텔라루멘
    • 266
    • -2.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960
    • -1.63%
    • 체인링크
    • 15,960
    • +1.01%
    • 샌드박스
    • 47.97
    • -21.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