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3개 동시에…사우델·나라·개나리 예상 경로는?

입력 2026-08-2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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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델·나라·개나리 현재 위치와 예상경로는
오키나와 향하는 사우델…한반도 영향 가능성은
강도·약화 시점 각국 기상청 전망

▲제18호 태풍 사우델, 제19호 나라, 제20호 개나리 예상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18호 태풍 사우델, 제19호 나라, 제20호 개나리 예상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18호 태풍 사우델과 제19호 나라, 제20호 개나리 등 태풍 3개가 동시에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사우델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을 지난 뒤 대만해협과 중국 남부로 향할 전망이다.

기상청이 24일 오전 4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사우델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남동쪽으로 약 1080㎞ 떨어진 북위 23.2도, 동경 138.0도 해상에서 시속 29㎞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사우델의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9m다. 강풍반경은 약 410㎞, 폭풍반경은 약 110㎞에 달한다. 사우델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 사이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초속 50m까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6일 오전 3시께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초속 43m의 강도 3을 유지한 채 오키나와 서쪽 약 20㎞ 해상을 지나겠다. 27일에는 이시가키섬 서쪽 약 340㎞ 해상, 28일에는 대만 타이베이 서북서쪽 약 90㎞ 해상으로 이동한 뒤 29일 중국 산터우 북쪽 약 150㎞ 육상에 도달할 전망이다.

제19호 태풍 나라는 베트남 북부와 중국 하이난섬 사이 통킹만에서 거의 정체 중이다. 24일 오전 3시 중심은 북위 20.5도, 동경 108.0도로,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은 초속 24m다. 시속 3㎞로 서진하고 있다.

나라는 24일 오후부터 남쪽으로 조금 내려간 뒤 25일 동쪽과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꾸겠다. 이후 통킹만 북부를 천천히 이동하다 27일 중국 광시 남부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20호 태풍 개나리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남서쪽으로 약 280㎞ 떨어진 북위 23.8도, 동경 119.2도 해상에 있다. 중심기압은 998hPa, 최대풍속은 초속 18m이며 시속 20㎞로 북서진하고 있다.

개나리는 대만해협에서 서남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빠르게 약해지겠다. 기상청은 24일 오후 3시께 중심기압 1000hPa, 최대풍속 초속 15m의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18호 태풍 사우델, 제19호 나라, 제20호 개나리 예상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18호 태풍 사우델, 제19호 나라, 제20호 개나리 예상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현재 예상 경로상 나라와 개나리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사우델도 오키나와에서 대만해협으로 서진할 것으로 예상돼 태풍 중심이나 강풍반경이 한반도 육상까지 올라올 가능성은 작다.

다만 사우델이 오키나와에 접근하는 25일 오후부터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서는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질 수 있다. 전남해안과 경남권남해안, 제주도해안에도 강한 너울이 밀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세 태풍 외에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는 또 다른 열대저압부가 발달하고 있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5시 북위 13.9도, 동경 136.5도에 자리한 제39호 열대저압부가 24시간 안에 제21호 태풍 앗사니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개나리가 12시간 안에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어서 태풍 4개가 동시에 활동할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

일본기상청은 24일 오전 3시 사우델이 북위 23.2도, 동경 138.1도 해상에서 시속 약 28㎞로 서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은 85노트(초속 약 44m)로 분석했다. 사우델은 26일 오전 오키나와 부근을 지나 동중국해와 대만해협을 거쳐 29일 중국 남부에 진입할 전망이다.

▲제18호 태풍 사우델 예상경로 (출처=일본기상청)
▲제18호 태풍 사우델 예상경로 (출처=일본기상청)

제19호 나라는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40노트(초속 약 21m)의 세력으로 통킹만에서 거의 정체하고 있다. 일본기상청은 나라가 통킹만 북부에서 느리게 움직이다 27일 중국 남부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20호 개나리는 대만해협을 서남서진한 뒤 25일 오전까지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전망이다.

베트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는 나라를 자국 기준 ‘제4호 태풍’으로 부르고 있다. 현지시간 24일 오전 1시 태풍 중심은 꽝닌에서 동남동쪽으로 약 165㎞, 하이퐁에서 동쪽으로 약 170㎞ 떨어진 해상에 있었다. 최대풍속은 시속 75~88㎞, 순간풍속은 현지 풍력계급 11단계로 분석됐다. 나라가 통킹만에서 머물면서 하이퐁과 흥옌, 닌빈, 타인호아에는 40~100㎜, 많은 곳에는 200㎜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필리핀기상청은 현지시간 24일 오전 3시 사우델이 필리핀 최북단에서 동북동쪽으로 약 1660㎞ 떨어진 필리핀 책임구역 밖 해상에 있다고 밝혔다. 최대풍속은 시속 175㎞, 순간풍속은 시속 215㎞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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