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에너지, 사우디 석유화학 플랜트 복구사업 수주…320억원 규모

입력 2026-08-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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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_Gulf_전경 (사진제공=ㄴSNT에너지)
▲SNT_Gulf_전경 (사진제공=ㄴSNT에너지)

SNT에너지가 중동 지역 복구·재건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지역 석유화학 플랜트 피해 설비를 교체하는 약 320억원 규모의 에어쿨드 콘덴서 공급계약을 따내면서다.

SNT에너지는 사우디 현지 종속회사인 SNT Gulf for Industry Co., Ltd.(SNT Gulf)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화학 기업 Saudi Basic Industries Corporation(SABIC)과 약 320억원(미화 2300만 달러) 규모의 에어쿨드 콘덴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6년 8월 20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분쟁 과정에서 피해를 입어 가동이 중단된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지역 올레핀(OLEFIN) 공장의 복구사업과 연계됐다. 손상된 에어쿨드 콘덴서를 전면 교체하는 사업으로, SNT Gulf가 복구에 필요한 설비를 제작해 공급한다.

눈여겨볼 대목은 현지 생산시설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SNT Gulf는 사우디 담맘에 보유한 자체 생산공장에서 에어쿨드 콘덴서를 직접 제작해 현지 플랜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제품을 들여오는 대신 현지 생산·공급망을 활용해 복구공사 일정에 맞춰 설비를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SNT에너지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동 지역 플랜트 복구·재건사업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SNT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피해를 입은 사우디 주베일 지역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SNT Gulf가 보유한 사우디 현지 생산 및 공급 역량이 적극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담맘 현지 공장에서 제품을 직접 제작해 공급하기 때문에 복구공사 일정에 맞춰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중동지역 석유·가스 및 석유화학 플랜트 가운데 피해를 입은 설비가 여러 곳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피해지역의 재건이 본격화되면 손상된 설비의 교체 및 복구를 위한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는 단순한 단일 설비 공급계약을 넘어 중동 플랜트 복구시장 선점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SNT Gulf가 현지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긴급 복구 수요가 발생할 경우 경쟁사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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