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롯데 희망장학생의 특별한 1박2일 [현장]

입력 2026-08-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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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당 생활비 400만원 지원…요건 충족하면 졸업까지
장학생 216명 사회공헌 사업 기획…청소년 부모 지원안 대상
장혜선 이사장, 전 일정 동행…“재단의 사랑 마음껏 받길”

▲20일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2026년 신격호 롯데 제43기 희망장학생 한마음소통캠프’ 입소식에서 장헤선 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20일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2026년 신격호 롯데 제43기 희망장학생 한마음소통캠프’ 입소식에서 장헤선 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장학금 덕분에 아르바이트를 4개에서 3개로 줄이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이번 캠프는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친구들을 만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20~21일 ‘2026년 신격호 롯데 제43기 희망장학생 한마음소통캠프’에 참가한 중앙대학교 전기공학부 이가연 학생의 소감이다. ‘신격호 롯데 희망장학금’은 1983년 롯데장학재단 설립과 함께 이어져온 대표 장학사업으로 선발 장학생들이 서로 교류하며 유대감과 소속감을 높일 수 있는 한마음소통캠프를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희망장학금은 서울 소재 12개 대학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해 학기당 400만원의 생활비성 장학금을 지원한다. 누적 지원 규모는 733억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이는 사회공헌에 대한 이해와 책임의식을 높여 장학생들이 ‘사회에 봉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장학생들이 연간 12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으로 나눔의 가치를 직접 실천하도록 설계한 이유다. 자격 요건 충족 시에는 졸업 시까지 장학금을 받는 ‘계속 장학생’으로 전환된다.

한마음소통캠프는 신규 장학생들이 첫걸음을 응원하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1박 2일 동안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216명의 장학생이 선발돼 캠프가 진행됐다.

입소식에 참석한 학생들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입소식 중 선배 장학생들의 이야기 차례가 되자 이내 눈을 반짝이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같은 경험을 나누는 이야기에 긴장도 풀리는 듯했다. 무엇보다 캠프의 꽃인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을 위해 그룹별 활동을 시작하자 서로 다른 대학과 전공인 장학들끼리도 금세 머리를 맞대고 몰입하기 시작했다.

▲21일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2026년 신격호 롯데 제43기 희망장학생 한마음소통캠프’의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조별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21일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2026년 신격호 롯데 제43기 희망장학생 한마음소통캠프’의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조별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은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대상을 둘러싼 문제를 발굴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직접 기획하는 대회다. 18개조는 1박 2일간 고민한 아이디어로 둘째날인 21일 오전 준비한 PPT와 함께 발표에 나섰다.

대상은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24세 이하 청소년 부모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제안한 1조가 수상했다. 1조 학생은 “저희도 청년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가정’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청소년 부모’는 더 많이 힘들 것이고, 이들에게 교육적인 기회를 제공해주면 어떨까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러닝을 활용해 낙후된 상권을 활성화하는 아이디어는 물론 고립된 청년들에게 작은 일상부터 퀘스트처럼 시작할 수 있도록 게임 형식의 플랫폼을 통해 지원에 나서는 아이디어도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장학생들에게서 높은 만족도 평가를 받았다. 특히 첫날 진행된 연세대학교 전용관 교수의 ‘옥시토신 이야기’ 강의는 많은 장학생들이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획에 영감이 되기도 했다. 그 외 축하공연,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도 장학생들은 빨간색 롯데장학재단 단체 티셔츠를 갖춰입고 한데 어울려 목이 터져라 소리도 지르고, 웃고, 즐겼다. 이가연 학생은 “오기 전에는 내향형인데다 내일도 아르바이트가 있어 걱정도 많았는데 그저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고 웃어보였다.

▲2026 신격호 롯데 43기 희망장학생 한마음소통캠프. (사진제공=롯데장학재단)
▲2026 신격호 롯데 43기 희망장학생 한마음소통캠프. (사진제공=롯데장학재단)

무엇보다 장 이사장은 이틀간의 캠프 동안 모든 현장과 일정에 동행, 학생들의 참여 활동을 참관하며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첫날 입소식에서 “재단이 연간 진행하는 60개 이상의 사업에서도 한마음소통캠프는 가장 설레는 사업이자 가장 많은 준비를 하게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에 가면 많은 것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도 막상 학업, 아르바이트, 촉박한 생활을 하다보면 무슨 의미일까 생각도 들 것”이라며 “오늘만큼은 스스로를 위해서 웃고 즐기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아주 귀하고 특별한 분들만 올 수 있는 자리에 초대받았다는 자부심으로 이 시간 동안은 모든 걸 떨쳐버리고 재단이 준비한 사랑을 마음껏 받아가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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