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유튜브 채널 ‘크보오프너’에는 유튜버 육튜브와 한명재 캐스터, 윤세호 기자가 출연해 2026시즌 종료 후 FA 포수 시장을 전망했다.
한 캐스터는 “거의 4년에 한 번씩 포수의 대이동이 벌어진다”며 “그게 또 다가오는 겨울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윤 기자는 올겨울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박동원, 김태군, 최재훈, 박세혁을 언급하며 “굵직굵직하다”며 “이번 겨울 포수를 두고 각 구단들이 굉장히 머리 아파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시장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는 박동원이 꼽혔다. 한 캐스터는 “여러 팀에서 노릴 것 같은 포수는 김태군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박동원이 상종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기자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전 포수였고 최근 두 번의 우승과 국가대표 주전 포수 타이틀만 놓고 봐도 굉장히 돋보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4년 전에도 포수 FA 시장에서는 연쇄 이동이 벌어졌다. 유강남이 LG를 떠나 롯데 자이언츠로 향했고 LG는 KIA에서 뛰던 박동원을 영입했다. 양의지는 NC 다이노스에서 두산 베어스로 복귀했고 박세혁은 두산을 떠나 NC 유니폼을 입었다.
윤 기자는 “시장에서 핵심이 되는 선수가 움직이면 거기에 따라서 하나하나 움직이게 돼 있다”며 “만약 4년 전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또 그 중심에 박동원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각 구단의 최우선 목표는 기존 포수 잔류가 될 것으로 봤다. 윤 기자는 “기본적으로 각 구단들은 현재 팀에 있는 포수를 지키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둔다”며 “LG는 박동원 사수를 첫 번째 목표로 둘 것이고 KIA는 김태군을 사수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KBO리그의 포수 운용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확실한 주전 한 명에게 출전 비중을 집중하기보다 두 포수를 함께 활용하며 체력을 안배하는 팀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 기자는 “올 시즌 KBO리그가 시사하는 부분 중 하나가 포수 운용”이라며 “유독 젊은 포수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고 각 팀마다 투 포수 체제를 굉장히 영리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1포수와 2포수를 나누는 게 아니라 두 명의 포수를 절묘하게 돌려가면서 쓰는 흐름으로 갈 것 같다”며 KIA 역시 한준수의 성장과 별개로 김태군과의 공존을 위해 잔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재훈도 마찬가지다. 한화에서는 허인서가 성장하면서 포수진 운용에 변화가 생겼지만 윤 기자는 “최재훈에 대한 수요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화도 일단 최재훈의 잔류를 목표로 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포수의 특성상 이탈에 따른 타격도 클 수 있다. 육튜브는 “이번 포수 4인 중 영입하는 팀보다 놓치는 팀의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 캐스터도 포수를 “팀의 모든 것을 꿰고 있는 존재”라고 표현하면서 “포수의 이탈이 굉장히 치명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제2의 감독’, ‘야전 사령관’이라는 표현을 괜히 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결국 올겨울 포수 시장의 관심은 원소속팀의 ‘집토끼 사수’ 여부로 향한다. LG와 박동원의 협상을 비롯해 핵심 포수 가운데 한 명이라도 유니폼을 바꿀 경우 4년 전처럼 연쇄 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 캐스터는 “이번 겨울 FA 여러 선수가 있지만 또 한 번 포수 연쇄 이동이 있을 것도 같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