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KCC, 투자자산 활용·특별배당 재배당…주주환원 강화"

입력 2026-08-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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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실적 전망 (삼성증권)
▲KCC 실적 전망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21일 KCC가 투자자산 매각 가능성을 명문화하고 삼성물산 특별배당금 일부를 주주에게 다시 배당하기로 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만원을 유지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Top-pick)로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7만4500원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KCC가 전날 발표한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지난해보다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가장 큰 변화로는 삼성물산 등 투자자산의 활용 방안을 구체화한 점과 삼성물산에서 받는 특별배당금을 재배당하는 정책을 꼽았다.

KCC는 적절한 시점에 투자 목적으로 보유한 자산을 매각하고, 매각 이익 일부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명문화했다. 투자자산을 매각하기 전에도 삼성물산에서 받는 주당배당금 가운데 주당 2500원을 넘어서는 특별배당금의 50% 이상을 KCC 주주에게 다시 배당할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KCC는 기존에 발표한 자사주 117만4000주를 네 차례에 걸쳐 소각할 계획이다. 회차별 약 29만4000주 규모로, 1차 소각은 올해 2분기 완료했다. 나머지 소각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3분기에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새 배당정책을 반영해 KCC의 주당배당금(DPS)을 올해와 내년 각각 1만5000원, 2028년 2만3200원으로 추정했다. 보고서 작성 당시 주가 47만4500원을 기준으로 한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3.2%, 3.2%, 4.9%다.

특히 2028년에는 삼성물산의 특별배당 확대가 KCC 배당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반영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현재 삼성물산 배당금 시장 전망치에 삼성전자로부터 받을 배당금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어 KCC의 실제 배당수익률이 추정치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KCC가 보유한 투자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단기간에 자산을 모두 매각하기 어려운 만큼, 보유 기간에도 투자자와 이익을 나눌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둘러싼 회사와 투자자 간 논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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