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에 다시 고개 든 빚투…신용잔고 32조원 육박

입력 2026-08-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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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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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급락 충격을 딛고 회복세를 보이자 ‘빚투’도 다시 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32조원에 육박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31조893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흘 연속 증가세다. 지난달 30일 32조1521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이달 4일 27조4038억원까지 줄었다. 이후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보름여 만에 16.4% 증가했다.

신용융자거래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거래다. 통상 증시 상승 기대가 커질수록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빠르게 반등한 점이 빚투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6200대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최근 7000선을 넘나들며 회복세를 보였다. 전날에는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81.41포인트(5.89%) 오른 6852.58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6.43포인트(1.99%) 상승한 840.89로 거래를 마쳤다.

주식 담보대출도 증가했다.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예탁증권담보융자는 지난 20일 기준 25조378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24조1378억원보다 1조2000억원가량 늘었다.

초단기 빚투로 불리는 미수 거래도 다시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일 기준 미수 거래 규모는 1조973억원이었다. 미수 거래는 지난 14일 8670억원까지 줄며 2025년 1월 6일 8598억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증시 반등과 함께 재차 증가했다.

반면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줄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0일 기준 105조3542억원으로 전날보다 1조2207억원 감소했다.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뒤 회복세를 보였지만 최근 반등장에서 일부 자금이 주식 매수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증시 반등과 함께 레버리지 성격의 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용융자와 미수 거래 증가는 상승장에서는 수급을 보강할 수 있지만 변동성이 커질 경우 반대매매와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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