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이란 대립 격화에 급등…WTI 2.33%↑[상보]

입력 2026-08-2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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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석유 펌프 잭과 시추 장비가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석유 펌프 잭과 시추 장비가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에너지 수송 차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3% 오른 배럴당 87.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2.36% 뛴 93.7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두 유종 모두 7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SNS에서 이란에 대한 새로운 경제 제재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히며,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20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SNS X(엑스·옛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제재는 “부채의 팽창이나 금리 급등을 덮기 위한 것”이라고 게시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모두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지속되고 원유 공급 부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장보다 26.1달러(0.6%) 오른 온스당 45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4597.1달러를 기록하며 5월 하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국 재무부의 미국 국채 매입 및 소각(바이백)에 대해 “40억 달러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19일 상한액을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채권 시장에서 장기 금리 상승 폭이 축소되는 국면이 나타나자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이 매수세를 보였다. 미국 장기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강화하는 국면이 나타나면서 금 가격의 상승세는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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