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성윤에 “검찰개혁 완수한 굳센 소신”…‘당내 통합’ 주문

입력 2026-08-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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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재선 축하서한…당원 주권·민생정치 강조, 이성윤 “눈물나게 감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의 내부 공격을 강하게 비판했던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새 지도부에 합류한 이성윤 최고위원에게 ‘개혁의 소신’과 ‘당내 통합’​을 동시에 주문했다.

추 지사는 이 최고위원에게 보낸 축하서한에서 검찰개혁 과정에서 함께했던 인연을 되짚으며 “검찰개혁을 완수한 굳센 소신과 결단력”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생 회복과 사회개혁, 당내 통합, 당원주권을 새 지도부가 풀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18일자 축하서한. 
추 지사는 최고위원에 다시 선출된 이 의원에게 검찰개혁 과정의 인연을 되짚으며 민생 회복과 사회개혁, 당내 통합, 당원주권을 강조했다. (이성윤 최고위원 페이스북)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18일자 축하서한. 추 지사는 최고위원에 다시 선출된 이 의원에게 검찰개혁 과정의 인연을 되짚으며 민생 회복과 사회개혁, 당내 통합, 당원주권을 강조했다. (이성윤 최고위원 페이스북)

이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지사가 18일 작성한 서한을 공개하며 “끝까지 검찰개혁, 사법정의 실현하겠다.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가겠다”며 “추미애 지사님, 눈물나게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추 지사는 서한에서 이 최고위원을 “검찰조직의 기득권보다 국민을 위한 정의와 개혁을 선택하고, 거센 외압에도 소신을 굽히지 않은 원칙을 가진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이 함께 검찰개혁을 추진했던 시기도 직접 언급했다.

추 지사는 “검찰개혁을 추진할 당시 최고위원님께서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그 시대적 책임을 함께 짊어졌다”며 “수많은 저항과 압박에도 물러서지 않고 오랜 개혁과제를 완수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신 최고위원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서한의 무게는 과거보다 앞으로의 역할에 더 실렸다.

추 지사는 “개혁의 성과가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민주적 형사사법체계로 굳건히 자리 잡아야 한다”​며 “선명한 소신과 추진력으로 민생회복과 사회개혁, 당내 통합을 이끌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어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정과 민주당 지도부의 정책 실행력을 연결하겠다는 대목도 담았다.

추 지사는 “당의 과감한 입법·정책 추진력과 경기도의 역동적인 현장 실행력이 하나가 돼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고위원님과 긴밀히 뜻을 모으겠다”​고 했다.

이 대목은 전당대회 직후 추 지사가 던진 메시지와 맞물린다.

추 지사는 18일 전당대회 과정에 대해 내부를 향한 공격과 적대가 “자가면역질환과 같았다”고 비판하면서 “권력수렴식 단합”보다 양심에 기반한 집단지성과 사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판의 언어는 강했지만 이 최고위원에게 보낸 서한에서는 ‘민생회복·사회개혁·당내통합’​을 함께 꺼냈다. 전당대회 이후 당의 개혁 동력은 유지하되 내부 통합과 민생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는 추 지사의 메시지가 서한에 그대로 담긴 셈이다.

이 최고위원은 17일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16.35%를 얻어 4위로 당선됐다.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의원이 선출직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추 지사는 서한 말미에서 “검찰개혁을 완수한 굳센 소신과 결단력으로 당원주권과 민생정치를 이끌어가실 최고위원님의 앞날에 건강과 더 큰 성취가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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