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 AI로 외국인 근로자 안전 챙긴다⋯10개 언어 실시간 번역

입력 2026-08-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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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음성 번역 시스템 'KOUP AI 음성 번역 시스템'. (사진제공=KCC건설)
▲KCC건설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음성 번역 시스템 'KOUP AI 음성 번역 시스템'. (사진제공=KCC건설)

KCC건설이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의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안전사고 예방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음성 번역 시스템을 도입한다.

KCC건설은 내·외국인 근로자 간 안전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KOUP AI 음성 번역 시스템'을 개발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안전교육과 작업 지시 과정에서 발생하는 언어 차이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요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KOUP AI 음성 번역 시스템은 한국어로 진행되는 안전교육과 현장 소통 내용을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방식이다. 교육자가 마이크를 통해 설명하면 AI가 음성을 즉시 인식해 근로자가 선택한 언어로 번역하고 자막 형태로 화면에 송출한다.

특히 한 화면에서 최대 4개 언어를 동시에 지원한다. 여러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가 한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우에도 각각 별도의 교육을 진행하지 않고 하나의 교육에서 같은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실시간 음성뿐 아니라 기존 안전교육 콘텐츠에도 활용할 수 있다. 시스템은 영상 속 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해 번역 자막을 제공하며 유튜브 등 외부 영상에 대한 번역 기능도 갖췄다. PPT와 PDF 형태의 교육자료를 화면에 함께 띄울 수 있어 기존 교육자료와 번역 자막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자막 위치와 크기도 현장 교육 환경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지원하는 언어는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 △미얀마어 △캄보디아어 △영어 △네팔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총 10개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가 함께 근무하는 건설현장 특성을 고려했다.

KCC건설은 시스템 개발 이후 건축과 토목 등 전체 현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실제 현장 적용성도 검증했다. 안전교육 과정에서 번역 내용을 근로자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언어 차이로 안전수칙이나 작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활용 범위도 확대한다. 현재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교육장뿐 아니라 실제 작업 현장에서도 근로자가 필요한 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언어 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관리하고 내·외국인 근로자가 동일한 수준의 안전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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