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지훈(경복고)이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낸 한국 18세 이하(U-18) 남자 농구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전승으로 8강에 직행했다.
신종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인도 아메다바드 비르 사바르카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컵 D조 최종전에서 일본을 67-64로 꺾었다.
앞서 카자흐스탄과 인도를 연달아 제압한 한국은 일본전까지 잡으며 3승 무패로 D조 1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별도의 8강 진출 결정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토너먼트 무대에 오른다.
경기는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으로 펼쳐졌다. FIBA 경기 보고서에 따르면 두 팀은 무려 16차례나 리드를 주고받았고, 경기 내내 두 자릿수 점수 차가 나온 적은 없었다. 이날 가장 크게 벌어진 격차도 일본이 2쿼터 막판 기록한 9점 차였다.
한국은 1쿼터를 20-17로 앞서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공격 흐름이 끊기면서 주도권을 내줬고, 전반 막판 연속 실점까지 허용해 28-37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윤지훈이 반격의 중심에 섰다. 3쿼터 중반부터 약 3분 동안 혼자 10점을 몰아치며 추격을 이끌었고, 한국은 쿼터 종료와 함께 49-48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에는 다시 한 번 고비가 찾아왔다. 종료 6분26초를 남기고 52-57로 밀렸지만 엄지후(양정고)와 허건우(안양고)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엄지후가 골밑을 공략하며 득점을 보탰고, 허건우는 종료 3분24초 전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해 59-58 역전을 만들었다.
승부는 막판까지 요동쳤다. 한국은 종료 1분21초를 남기고 61-64로 다시 뒤졌지만 엄지후의 점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에는 윤지훈이 승부를 책임졌다.
윤지훈은 종료 34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65-64로 재역전시켰다. 이후에도 자유투로 점수를 보태며 한국의 마지막 4점을 모두 책임졌다. 한국은 경기 막판 6점을 연속으로 올리는 동안 상대 득점을 막아내며 3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윤지훈은 이날 40분을 모두 뛰며 양 팀 최다인 27점을 기록했다. 야투 16개 가운데 9개를 성공했고 3점슛은 4개 중 2개를 넣었다. 자유투 7개는 모두 림을 통과했으며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까지 보탰다.
윤지원(경복고)도 12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엄지후는 9점, 허건우는 7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특히 4쿼터 추격 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D조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21일 바레인과 대만의 8강 진출 결정전 승자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