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본격화…2029년까지 6372억원 투입

입력 2026-08-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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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만6000㎡ 규모 문화·관광·공원 등 조성…연말 착공 목표
2007년 시민청원 이후 장기 표류…인천시·IPA·iH 공동 참여로 사업 재개

▲인천항 내항 재개발사업 위치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인천항 내항 재개발사업 위치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10여년간의 장기 표류 끝에 본격 추진된다. 항만 기능이 약화된 내항 부지를 문화·관광·공원 등이 어우러진 해양복합문화 공간으로 바꿔 침체한 인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해양수산부는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연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사업에는 2029년까지 총 6372억원이 투입된다. 재개발 면적은 43만6000㎡로 문화복합용지 7만㎡, 관광용지 6만㎡, 공원 16만㎡, 도로 5만㎡ 등이 조성된다. 그동안 시민 접근이 제한됐던 항만 공간을 개방하고 역사·문화·예술 기능을 결합한 해양복합문화 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다.

사업비 가운데 국비는 283억원, 사업시행자가 부담하는 금액은 6089억원이다. 인천항만공사가 4263억원을 부담하고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각각 913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지분은 인천항만공사 70%,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각각 15%다.

재개발 추진 배경에는 인천항 내항의 항만 기능 약화가 있다. 선박 대형화 등으로 내항 가동률은 2021년 53.2%에서 2022년 48.8%, 2023년 46.3%, 2024년 44.9%에 이어 지난해 40.8%까지 떨어졌다. 해수부는 유휴 항만공간 활용과 원도심 쇠퇴 문제를 함께 해소하기 위해 재개발을 추진해왔다.

사업 추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07년 약 7만2000명이 참여한 국회 시민청원을 시작으로 2012년 제1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됐지만 민간 사업시행자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고 공공기관도 사업을 포기하면서 10여년간 진척을 보지 못했다. 2015년 실시된 사업시행자 공모도 두 차례 유찰됐다.

이후 인천항만공사가 단독 사업 추진에 나섰고 2023년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면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천시 컨소시엄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공두표 해수부 항만국장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실시계획 승인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 연말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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