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유가, 상승세 지속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08-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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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세계적으로 국채 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진 점도 주식 매도를 부추겼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6.38포인트(0.22%) 내린 5만3343.4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53.30포인트(0.69%) 내린 7691.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5.20포인트(1.33%) 떨어진 2만6289.71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SNS에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협상·대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반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날 “미국이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대 행위에 대해 “큰 타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경고했다. 이에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4.74%까지 올랐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재정 악화에 더해 AI 인프라 구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세계적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미 장기금리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주식 매도를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주와 바이오테크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올해 주식 시장에서 가장 호조를 보였던 반도체주가 매도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5% 하락했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포렉스닷컴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에너지 가격과 장기 차입 비용이 모두 상승하면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주식 투자자들도 드디어 반응하기 시작해 다소 방어적인 자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채 금리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부담에 장 후반 들어 하락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5.285%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이 수익률은 1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기지,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부채의 주요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이상 밀린 4.706%를 나타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30년 만의 최고치를 찍고 유럽 주요국 금리도 치솟는 등 세계 주요국 국채 장기물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2% 상승한 99.6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에너지 수송 차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원유 선물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2% 오른 배럴당 84.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91.0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두 유종 모두 지난 7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날 “미국이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SNS에 “이란과는 현재 어떠한 협의나 대화도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그럴 예정도 없다”고 게시했다.

로이터 통신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탐지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이란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 원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은 1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자극하면서 이자가 붙지 않는 금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53.1달러(1.2%) 하락한 온스당 442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은 0.5% 하락한 4393.11달러를 기록했다.

피터 그랜트 재너메탈스 부사장 겸 수석 금속전략가는 “수익률 곡선의 가파른 상승은 금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유가 강세 역시 약세를 이끈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조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금에 대해 낙관적이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 다만 시장이 새로운 매수 심리가 나타나기 전까지 일정 기간의 횡보 국면을 겪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독일의 장기 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전쟁 종식에 필요한 조건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날 “미국이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대 행위에 대해 “큰 타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경고했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에서 7월 예상치 못한 고용 감소,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부진한 소매 판매가 나타났음에도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 필요성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이번 주 발표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최근 정책 회의록에 주목할 예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현재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온스당 5000달러보다는 4000달러에 가까운 가격 수준과 더 부합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의 투자 수요 증가와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를 향해 상승하려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가속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 5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53% 상승한 6만4582.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50% 오른 1912.17달러를 나타냈다.

XRP는 0.10% 하락한 0.9994달러로, 솔라나는 1.72% 오른 76.89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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