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작성 이후 첫 비중 50% 돌파
전체 수출 증가분의 84% 차지
6∼10위 기업 증가율은 5.8% 그쳐

19일 국가통계포털(KOSIS)의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수출 상위 5개 기업의 수출액은 138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액 2755억1000만달러의 50.2%에 해당한다.
상위 5개 기업의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관련 분기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5대 기업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30.7%로 처음 30%를 돌파한 뒤 3분기 31.7%, 4분기 35.2%, 올해 1분기 43.4%로 높아졌다. 올해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수출 규모도 불과 1년 만에 크게 불어났다. 올해 2분기 상위 5개 기업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상위 100개 기업이 올린 1160억6000만달러보다 221억5000만달러 많았다.
전체 수출 증가세 역시 이들 기업이 사실상 주도했다. 2분기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3억8000만달러 늘었으며, 이 가운데 상위 5개 기업의 증가분이 844억3000만달러로 84.1%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1분기 기여율 81.7%보다 2.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상위 10개 기업 안에서도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10대 기업 수출 가운데 1∼5위 기업이 차지한 비중은 1분기 86.6%에서 2분기 90.8%로 확대됐다. 반면 6∼10위 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5.8%에 머물렀다.
상위 5개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2분기 수출액은 1373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1% 늘었다. 6∼100위 기업은 15.7%, 101위 이하 중소·중견기업은 10.4%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상위 5개 기업의 수출 증가율이 157.0%에 달하면서 나머지 기업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강해졌지만 일부 기업과 품목에 대한 의존도도 동시에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