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10개국 감염병 전문가 34명을 초청해 서울의 감염병 감시·대응체계를 소개하고 식품 매개 감염병과 뎅기열 등 국내외 주요 감염병 대응 경험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14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이번 방문은 가나·베트남·피지·파라과이 등 4개 대륙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과정은 고려대와 GC녹십자의료재단 컨소시엄이 위탁 운영하는 '2026년도 이종욱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을 통해 마련됐다.
시는 먼저 중앙정부와 25개 자치구, 관계기관이 감염병 발생을 조기에 포착하고 현장 대응으로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소개했다. 이어 시 소재 중학교에서 발생했던 장독소성대장균 감염증 집단발생 사례를 예로 들며 자치구 보건소와 식약처, 교육청이 식중독 대책 협의체를 구성해 병원체를 확인한 과정과 다른 시도 발생 감염증과의 역학적 연관성을 평가한 부분을 공유했다.
해외 감염병 현장의 노하우도 함께 나눴다. 인도네시아 술리안티 사로소 감염병 전문병원의 리즈카 자이누딘 전문의가 인도네시아의 뎅기열 대응 전략과 관리 경험을 발표했다.
실제로 서울에서 12일까지 발생한 해외유입 감염병은 83건으로 이 가운데 뎅기열은 8건을 차지해 매독 39건, 말라리아 11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시는 24시간 감염병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역학조사와 확산 차단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은 세계 주요 도시와 실시간으로 연결돼 있단 점에서 다양한 감염병이 유입되기 쉬운 환경이므로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적절한 대응 역량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서울의 감염병 관리 경험이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